
26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하늘마당 인근에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북적였다. 돗자리에는 각자 가지고 나온 헌 옷, 장난감, 책, 재활용품으로 만든 물품 등이 가득했다. 이날 판매자로 나선 아이들은 상기된 얼굴로 지나가는 행인들과 즐거운 흥정을 벌였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2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홍보를 위한 ‘새활용 그린마켓’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과 자원재활용 홍보·교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사전 접수한 어린이들이 판매자로 나선 벼룩시장 ‘또 쓰고 또 쓰는 그린마켓’은 큰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나온 물품을 교환·판매하면서 환경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밖에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새 건전지·화장지로 교환하는 재활용 홍보부스 운영, 광주여대 피부과학과가 참여하는 페이스페인팅·네일아트 등 체험마당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자원순환해설사들은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어린이 환경교실을 운영해 다양한 재활용 방법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더불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착한돗자리·그린티셔츠 등을 배부하고, 나만의 종이컵 일러스트 만들기 등 체험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재활용·새활용 인식을 높였다.
임택 동구청장은 “다가오는 2020년을 쓰레기 없는 마을 동구 원년으로 삼고 3년 간 쓰레기배출량 15% 감소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린마켓을 지속 운영해 주민들에게 재활용·새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펼쳐 그린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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