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12일 광주광역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CGI센터에 신규업체들의 입주가 불가능해 많은 문화산업 관련 업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비 170억원 등 총 340억원을 투입해 남구 송하동 남부소방서 옆에 1만3223㎡ 규모로 들어선 CGI센터는 지하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난 2011년 완공되었다. CGI(Computer Generated Image)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제작한다는 뜻으로 CGI센터에서는 특수효과 촬영을 위한 다목적스튜디오를 비롯해 공동제작실, 종합편집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CGI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법인세, 소득세 3년간 100%, 2년간 50%감면과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15년 범위 내 감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공용장비 지원, 3D전문 SW라이센스 및 제작 장비 지원, 고급 DI, 전문영상편집, 렌더팜, 스튜디오 등 지원, CGI센터 시설·장비 우선 지원 및 할인혜택 제공 (50% 감면적용)도 받는다.
현재 CGI센터에 입주해 있는 업체는 총 22개 업체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퇴거한 업체는 25개 업체이며, 2018년 5개, 2019년 3개 업체가 퇴거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입주한 업체는 3개 업체에 불과하고 가장 최근 입주한 업체는 2018년 9월 입주했다.
퇴거 업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CGI센터에는 공실이 없으며, 공실이 발생했을 시 기존에 입주해 있는 업체 확장에 배정해 신규업체들의 입주가 불가능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순애 의원은 “CGI센터에는 국제적인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함에도 공실을 기존 업체들에게 배정해 신규업체의 입주를 막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공간이 부족한 것은 이해하지만 전국에 유일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를 많은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광주시 문화콘텐츠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진흥지구 권역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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