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화)

  • 흐림동두천 0.7℃
  • 흐림강릉 1.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4.0℃
  • 흐림대구 3.4℃
  • 울산 3.9℃
  • 흐림광주 4.7℃
  • 흐림부산 4.5℃
  • 흐림고창 4.1℃
  • 제주 6.9℃
  • 흐림강화 1.6℃
  • 흐림보은 2.3℃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4.9℃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5.2℃
기상청 제공

호남

무농약 작두콩으로 억대 소득 귀농부부 화제

송용기·홍여신 씨, 강진도깨비농장 일궈 3년만에 친환경농업 전도사로

(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서울에서 광고와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전남 강진으로 귀농해 친환경농업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귀농 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강진도깨비농장’을 운영, 무농약인증을 받아 작두콩을 생산하고 가공․유통까지 하며 3년여만에 억대 소득을 일구고 있는 송용기(54)·홍여신(47) 씨 부부.

송 씨 부부는 지난 2015년 8월 강진 군동면 석교마을에 귀농해 4년째 ‘강진도깨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 송 씨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아내 홍 씨는 광고회사 홍보관리부장으로 잘 나가던 도시생활을 접고 강진으로 귀농했다. 귀농 이유 중 하나는 아내 홍 씨가 10년 전부터 지속된 악성 아토피 때문이란다.

이들은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10년간 농사와 귀농 정보, 귀농할 지역 탐색, 농지 구입, 귀농 창업자금 마련 등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농사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들에게 귀농 초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귀농 첫 해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그라비올라 5천주를 비닐하우스 660㎡에 재배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투자 비용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16년 다시 미니 밤호박, 비염에 효과가 있는 작두콩 재배에 도전했으나 이 역시 경험 부족으로 실패로 끝나 2년 연속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친환경농업이 대안이다’라고 생각하고, 기초부터 다시 배우기 위해 강진군에서 실시하는 실용유기농업 교육과 마케팅대학, 농식품 창업가공 교육에 참여해 부부가 함께 ‘유기농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7년에는 다시 1만 1천550㎡의 농경지에 작두콩, 자색양파, 한라봉 재배에 도전했다. 농약 대신 미생물을 활용하는 EM농법을 실천해 미래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 인증까지 획득했고, 친환경 작두콩 12t을 수확했다.

이어 ‘도깨비팜’ 브랜드를 개발, 가공한 마법의 작두콩차를 비롯해, 현미․귀리 등 강진 유기농 잡곡에 작두콩을 첨가한 오곡 라이스팝, 100% 자색양파즙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했다. ‘강진도깨비농장 블로그(https://kangjinae.blog.me/)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과 직거래장터 등을 통한 판매로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강진지역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 작두콩 작목반을 구성해 직접 1대1 맞춤형 현장 재배기술 교육도 하고, 이들 농가들과 작두콩 3만 3천600㎡ 계약 재배를 체결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공영홈쇼핑 론칭’ 품평회에 참가해 전국 62개 업체 중 홈쇼핑 구매 담당자들이 선정하는 최종 우수 브랜드 6개 업체에 선정돼 5월부터 12월까지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홍 대표는 “올해 친환경 작두콩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지역 농산물 홍보와 포장 디자인 개발 등에 재능을 기부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가공과 유통, 관광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6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