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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개관…기념전시 '사도회관' 개최

사도회관 공간의 역사, 서울대교구 시간의 역사 등 전시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의 가톨릭교회의 변화와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을 개관하고 개관기념전시 ‘사도회관’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의 제목인 ‘사도회관’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이하 역사관)’ 건물의 옛 이름 중 하나로, 1890년 주교관으로 완공된 이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왔다. 지난 2017년 4울12일 주교평희회에서 사도회관 건물을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번 전시는 ‘사도회관 공간(건물)의 역사’ ‘서울대교구 시간의 역사' ‘역대 교구장의 역사’ 세부분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사도회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한국천주교회 서울대교구의 역사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오랫동안 ‘사도회관’이라고 불리던 역사관은 1890년 한국천주교회 주교들의 숙소와 업무공간을 위해 지어진 ‘주교관’이었다.

주교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서양식 벽돌건축물로, 당시 일본을 통하지 않고 서양에서 직접 유입된 영국 풍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로서 평가 받고 있다. 이 건물은 1891년 4월 19일 뮈텔 대주교(제8대 조선대목구장)에 의해 축성된 이래 시간의 흐름 속에 다양하게 기능해왔다. 처음에는 주교관 및 경리부 건물로, 그 이후에는 성신대학 의학부, 부제학교, 가톨릭출판사, 사회복지회관, 교육관, 교구 사무처 및 관리국 등으로 사용되었다.

주교평의회에서 2017년 사도회관 건물을 역사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뒤 최초의 설계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역사관 건물은 공간 그 자체가 전시 콘텐츠의 하나로 기능하는 ‘전시관’이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역사관 개관을 기념해 25일부터 ‘사도회관’ 전시를 개최한다.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운동과 나눔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서울대교구는 민족 공존과 평화에의 염원을 담아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25일을 개막일로 결정했다. 또한 이 날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한 염수정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착좌일이기도 하다.
개관기념전 ‘사도회관’은 도입부에서 현재 서울대교구의 본당, 신자 및 성직자의 수 등의 현황을 숫자와 그림으로 살펴보고, 사도회관 설계와 건축을 담당했던 코스트, 푸와넬 신부와 실제 거주했던 주교들의 가상대화를 일러스트로 재현했다.

전시의 첫 번째 파트인 ‘더 메모리 오브 스페이스(The Memory of Space): 공간의 역사’에서는 설립된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요구와 부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어왔던 사도회관의 연혁을 살펴본다.

전시의 두 번째 파트인 ‘더 메모리 오브 타임(The Memory of Time): 서울대교구의 역사’에서는 한국천주교회의 태동에서부터 서울대교구가 있기까지의 변천사를 주요 사건사의 맥락 안에서 다채롭게 들여다본다. 특히 전시되는 자료 중에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있었던 병인순교자 시복식 영상(약 3분)은 국내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의 세 번째 파트인 ‘더 메모리 오프 퍼슨(The Memory of Person): 역대 교구장의 역사’에서는 역대 교구장들이 당시 직면했었던 사목 과제와 자기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남긴 유품과 관련 자료들을 통해 알아본다.

사도회관 전시 속에 마련한 작은 전시인 ‘전시 속의 전시’에서는 현재는 갈 수 없는 평양교구의 주교좌 성당, 관후리 성당을 비롯한 평안남·북도의 성당들을 사진으로나마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서울대교구는 분단과 공산화로 침묵의 교회가 된 북한 교회를 위해 평양교구 사무국을 두고, 사료 수집과 증언 채록, 기념행사 개최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역대 교구장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도회관 건물에 머물렀던 뮈텔 대주교의 방과 주교들이 미사와 기도를 드렸던 경당을 재현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천주교회의 창립에서부터 현재의 서울대교구에 이르는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가톨릭교회의 변화와 성장이 가지는 의미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순교자들의 흔적뿐 아니라 조선의 사회와 문화,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약 500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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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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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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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지역신문 살리기 정책 전환 필요"…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안정적 재정지원 약속"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정책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축소로 인한 사업규모 감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불합리성(지역 보도 실적보다 경영안정성 배점 비중이 큼)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배분 부족 등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발전기금 및 관련 사업 예산 확대 ▲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합리화 및 대상 범위 확대 ▲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비중 확대 박 의원은 "지역신문이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잘되는 언론만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휘영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서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광고 배분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박 의원은 끝으로 "지역언론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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