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8에 초청되어 오는 27일, 28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동화 훔퍼딩크(E.Humperdinck)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änsel und Gretel)’을 공연한다.
올해로 3회를 맞고 있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은 광주시립오페라단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이외에도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종합예술의 대표 장르인 오페라를 일반 대중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야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와 “오페라100%즐기기”,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시즌 Ⅱ”, 대한민국오페라 70주년 기념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은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오페라 축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마스터 클래스”와 “시민 열린 콘서트” 그리고 한국의 판소리와 서양의 오페라가 만난 새로운 장르의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 등 누구나 쉽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선보일 훔퍼팅크의 “헨젤과 그레텔”은 지난 1월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어린이들과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선보이며 동화‧겨울‧가족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일 헨젤과 그레텔은 지난겨울 함께 참여했던 헨젤(Soprano) 역의 윤한나, 그레텔(Soprano)역의 오신영, 헨젤과 그레텔의 아버지(Baritone)역의 김치영, 헨젤과 그레텔의 어머니(Mezzo-Soprano)역의 김하늘, 마녀(Mezzo-Soprano)역의 문주리, 요정(Soprano)역의 양송이 등이 출연한다. 광주성악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첫 번째로 제작한 오페라를 서울무대에 올린다.
동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형제(Brüder Grimm)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Kinder-und Hausmärchen)’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훔퍼딩크가 그의 누이 아델하이트 베테(Adelheit Wette)의 대본에 곡을 붙여 만든 작품이다.
부모님이 일을 나가신 동안 집안일은 하지 않고, 집에서 놀기만 한 헨젤과 그레텔은 어머니께 혼이 난다. 그들은 저녁식사로 먹을 딸기를 따러 나갔다가 깊은 산 속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게 된다. 두 남매는 과자집을 뜯어 먹다가, 아이들을 잡아 생강과자로 만든 마녀에게 붙잡히는 위기에 처하지만 그레텔의 지혜로 모두 풀려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헨젤과 그레텔은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오페라로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고귀함을 다시금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정갑균(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과 연출에 이범로(강원해오름오페라단 예술감독), 지휘 박인욱(전남대 교수), 안무 김진이(한국무용협회 광주지회 이사)가 참여하고 오케스트라는 코리안피스오케스트라와 합창은 힐링키즈합창단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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