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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클래식, '제13회 돌체 열린 음악회…故 심원 이준일 교수 2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11월 19일(화)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은 오는 11월 19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제13회 돌체 열린음악회를 열며 故 心元 이준일교수의 2주기를 추모한다.

이번 음악회는 학자로서, 예술애호가로서 이 교수의 삶을 기리며 그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려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심원 이준일 교수는 중앙대 정경대 학장을 역임한 언론정보학자이자 음악과 예술을 사랑한 로맨티스트로 돌체마티네와 돌체클래식을 이끌며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준일 교수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기로 63년 지기인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는 추모의 글에서 “이준일 교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며 “그는 언제나 명랑한 웃음과 환한 얼굴로 분위기를 밝게 했다”라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석좌교수는 "이준일 교수는 항일운동을 이끈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항일운동을 한 후 소르본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선진학문을 배우고 이승만 정부에서 공보처장을 역임한 명문 집안의 무녀독남이었지만 부모님은 귀공자로만 키우지 않고 초등학교 때 아이스케끼 장사를 시킨 적이 있는데 이 경험이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 것 같다"라며 "일본에서 성악을 전공한 어머님의 영향으로 준일이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고, 집에 가 보면 당시에는 귀한 음반을 수백 장 가지고 있으면서 친구들에게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었다"고 회고했다.

김 석좌교수는 그러면서 "새삼 준일이가 그립고 준일이의 노래를 듣고 싶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천국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준일 교수의 부인 한정신 작가는 "남편이 하나님을 만난 것과 정치를 포기한 일이 남편의 일생 중 가장 잘한 일이다"라며 "음악회를 통한 여러분의 추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이준일 교수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성악가들이 출연해 이준일 교수의 음악적 유산과 정신을 기린다.

특히 초청 성악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가 무대에 선다. 국창 임방울의 외손녀이기도 한 소프라노 박성희는 故 이준일 교수가 특히 아끼고 사랑하던 성악가로, 이번 무대를 통해 그리움을 담은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박성희는 "2007년 Vissi d’arte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스승이신 박신자 교수님 독창회 뒷풀이에서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다"라며 "그 때 교수님께서는 그 노래가 인상 깊으셨는지 '7시 모임'에 초대해 두 곡을 불러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박 소프라노는 이어 "흔쾌히 수락을 했는데 알고 보니 오전 7시 조찬모임이었다"라며 "그 사실을 알고 잠을 거의 못자고 아침 7시에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박 소프라노는 그러면서 "그 이후로 이준일 교수님께서 제가 한국에 올 때 마다 모든 연주에 참석해 주셨고, 또 좋은 연주에 초대를 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셨다"라며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이준일 교수님과의 인연이 큰 힘이 되었는데 지금 교수님이 정말 그립다"라고 깊은 존경과 애정을 전했다.

박 소프라노는 이번 무대에서 고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을 담아 서영순 시에 장동인 작곡의 신작 '달항아리'를 세계 초연한다.

이 곡은 두 달 전 완성되었으며, 오는 11월 말 음반 녹음을 앞두고 있다. 또한 박 소프라노는 이준일 교수의 장례식에서 헌정했던 카치니의 ‘Ave Maria’를 연주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

명지대 부총장을 역임한 테너 정세욱은 고인이 즐겨 부르던 ‘Les feuilles mortes(고엽)’을 유창한 불어로 노래를 하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소프라노 조민홍은 '아름다운 무도회(이정용 시, 임긍수 곡)'를, 노래하는 변호사로 유명한 바리톤 정용환과 조주태는 각각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 최진 곡)'와 '나하나 꽃피어(조동화 시, 윤학준 곡)'를 연주하며 추모의 뜻을 표한다.

경기고등학교 동문으로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나눴던 '화동성악회' 회원들도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최경진은 ‘동심초(설도 시, 김성태 곡)’를, 바리톤 김기동은 ‘못 잊어 (김소월 시, 조혜영 곡)’를, 바리톤 이상은은 ‘어머니 사랑 (홍인숙 시, 신귀복 곡)’으로 고인에 대한 각별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또한 최근 영산아트홀에서 3인 음악회를 성공리에 마친 바리톤 이광석은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시, 이안삼 곡)’를, 국악인 송지 김명선은 민요 ‘노들강변’을 선보인다.

‘경춘선’ 가곡 부르기 모임에서 고인과 함께했던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 서울예술가곡협회 이사장은 ‘그리워’를, 테너 문상준은 임긍수 작곡가의 대표 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소프라노 임승환은 본인이 노랫말을 쓴 ‘어머니’를 연주하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기린다.

테너 김승진은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 이수인 곡)’을 연주하고, ‘봉봉하모니’모임에서 고인과 가족처럼 지냈던 바리톤 권영탁은 ‘슬프도록 보고픈 이여(전세원 시, 최영섭 곡)’를, 소프라노 김보영과 소프라노 백현애는 각각 ‘흐르는 강물처럼(서영순 시, 정영택 곡)’,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 이안삼 곡)’을 불러 봉봉하모니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헌정한다.

소프라노 강유경과 테너 이종훈은 이안삼 작곡가의 대표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김명희 시, 이안삼 곡)’을 이중창으로, 소프라노 이용분은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을 선보인다.

용인여성합창단은 김성수 지휘로 ‘바위섬(배창희 시, 곡)’과 ’난향(박영원 시, 김성수 곡)‘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바리톤 조성호의 ‘가고파’, 소프라노 김란은 ‘가을 들녘에 서서(최숙영 시. 이안삼 곡 )’, 테너 한일호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시, 김효근 곡)’을 연주하며 이준일 교수와 함께 한 순간들을 추억한다.

추모 음악회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오 솔레미오’를 합창하며  이준일 교수를 추억하고 기리는 무대를 더욱 따뜻하게 마무리 한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돌체클래식 음악감독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장동인의 피아노 반주와 돌체클래식 대표 서영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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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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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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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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