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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학지] 봄은 기다림을 넘어 온다, 시의 계절을 여는 한 권

<월간 시인 2026년 4월호>… 이성부의 '봄'으로 시작해 동시대 시의 지형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 기다림마저 잊었을 때에도 / 너는 온다." 4월호 <시인>은 이성부 시인의 '봄'을 표지에 내세우며 계절의 도래를 선언한다. 이번 호는 시의 현재와 문학 생태계를 촘촘히 엮어내며, 한국 시단의 다층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표지에서 시작되는 '도래의 미학'

이번 호 표지는 송하진 시인(전 전북도지사)의 수채화 풍경 위에 얹힌 이성부의 시 '봄'으로, 기다림을 초월한 도착의 시간을 상징한다. 이는 단순한 계절의 환기가 아니라, 시와 삶이 도달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로 읽힌다.

목차로 읽는 문학의 현재

권두 '에세이로 출발합니다'는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사유의 출발점으로 기능하며, 이어지는 '자비출판 시집 안내'는 인문학 시인선 신간 시집의 흐름과 독서 경향을 짚는다.

한성원의 그림기록은 이상의 '오감도 시제2호~시제14호'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며, 난해한 현대시를 감각적으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서울시인협회의 신작 발표 및 시단 활동 지원 안내는 문학 공동체의 실질적 기반을 보여준다.

시의 중심-이름으로 드러나는 흐름

이번 호의 핵심인 '허형만의 선택' 코너에서는 민윤기, 윤채한, 서하, 김미자, 이용하, 송영신, 김문자, 박관서, 이서빈, 고현심 등 다양한 시인의 작품이 소개되며, 각기 다른 시적 결이 공존하는 현재 시단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어 '시인은 시를 쓴다'에서는 박문재, 김명수, 박광익, 장건섭, 이승복, 황경식, 문현미, 황상순 등 2000년 이전 등단 시인 8인의 신작이 실리며, 중견 시인들의 현재적 감각과 지속성을 확인하게 한다.

'표제시 발견'에서는 김홍신, 김이듬, 임영숙, 조수행, 허연, 이옥주, 정주연, 천영애의 작품을 통해 시의 핵심 문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읽기 방식을 제시한다.

또한 '짧게! 짧게! 초단편시' 코너에서는 신종승, 진종한, 강준구, 이영주, 서영미 등 신진 시인들이 참여해, 짧지만 강렬한 시적 실험을 선보인다.

문학의 확장-장르와 시대를 넘어서

정혜선의 서평 에세이는 서머셋 몸의 <달과 6펜스>를 통해 예술과 삶의 관계를 다시 조명하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다룬 '세상읽기'는 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확장한다.

김종숙의 사진 시 작업은 '눈에 보이는 봄'을 시각적 언어로 구현하며, 권영규의 신간 시집은 시와 사진의 결합이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영수의 '시인의 길을 찾아서'는 천상병 시인의 흔적을 따라가며 문학적 기억을 복원하고, 김두호·김태완 등이 참여한 '미스터M의 러브레터'는 개인적 서정이 어떻게 공감의 언어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효애, 안광석, 김해빈, 박화석, 이희국, 심수자, 이도훈, 김정곤, 임경하, 이종윤 등의 작품이 실린 '시와 함께', 그리고 김병준, 김정주, 김준호, 문성혜, 백승문, 손세하, 양현, 이경선, 이상록, 조선달, 조장한, 최유미 등이 참여한 '당신의 등장' 코너는 시단의 폭넓은 참여와 생동감을 드러낸다.

공동체로서의 문학

서울시인협회 회장 민윤기 시인이 발행인으로 있는 이 문학지는 오랜 시간 우리 시단의 한 축을 지켜온 자리다. 그 안에는 수많은 시인들의 시간과 언어가 겹겹이 쌓여 있다.

이번 호는 작품 발표를 넘어 문학 공동체의 구조를 보여준다. 서울시인협회를 중심으로 한 활동과 원고 청탁, 후원 안내 등은 문학이 여전히 살아 있는 네트워크임을 증명한다.

이름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계절

<시인> 2026년 4월호는 단순한 작품집이 아니다. 수많은 이름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을 이루고, 각기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듯, 시는 누군가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태어난다. 그리고 이 한 권의 문학지는 그 도래의 순간들을 조용히 기록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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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피천득문학상 발표… 세 갈래 문학의 깊이를 증명하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회 피천득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회장 정정호 중앙대 명예교수)는 시 부문에 노유섭, 수필 부문에 손광성, 번역 부문에 이소영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상은 한국 수필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故 금아 피천득(皮千得, 1910년 5월 29일~2007년 5월 25일)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다양한 장르에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심사위원장은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지낸 유자효 시인이 맡았으며, 부문별로 시 부문에 유자효·구명숙, 수필 부문에 박양근·민명자, 번역 부문에 이형진·조성은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각 부문 수상자들은 작품성과 문학적 완성도, 그리고 해당 장르에서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9일(금) 오후 3시, 서울 잠실 금아 피천득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1회 피천득문학상 수상자들이 발표되면서, 각 부문 수상자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 수필, 번역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언어의 깊이를 탐구해 왔다는 점에서 공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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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멈추지 않는다"… 한경희 사무총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취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의기억연대는 4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경희 사무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존 이사장 공석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 자리에는 강경란 연대운동국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한경희 신임 이사장은 2018년 7월부터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을 맡아 조직 운영과 연대 활동을 이끌어 왔다. 이전에는 여성부 장관 수행비서와 도봉문화정보도서관 관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 및 시민사회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한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피해자들의 용기를 마음에 새기고, 30년 넘게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로 이어져 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이 앞으로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희 이사장의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 정의기억연대 새 이사장 취임 계기로 본 과제와 방향 한경희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의 지난 30여 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운동은 단순한 과거사 규명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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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확정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최정호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경선을 마무리한 그는 "익산의 정체를 끝내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라는 시민의 명령을 받았다"며 본선 압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최정호 후보가 조용식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최 후보는 2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 결과는 위대한 시민과 당원의 승리"라며 "정체된 익산의 판을 바꾸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경쟁한 조용식 후보와 심보균 후보에게 감사를 전하며 "두 후보의 정책과 인적 자산을 하나로 모아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병관 전 부지사의 정책 역량까지 결집해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 갈등을 넘어선 '필승 원팀'으로 본선에 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과의 연결력'과 '행정 전문성'을 내세웠다.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 설계와 대형 예산 확보 능력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잇는 네트워크를 통해 익산의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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