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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ELLES VOIX 시즌2' – 깊은 감동과 따뜻한 사랑이 담긴 무대

따뜻한 무대를 만든 세 성악가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지난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BELLES VOIX 시즌2' 콘서트는 아름다운 선율과 깊은 감동을 선사한 음악회였다. 소프라노 김보영, 테너 정세욱, 바리톤 이광석이 함께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은, 열정적인 라틴음악부터 오페라 아리아, 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다양한 장르 속 빛나는 하모니

공연 시작 전 테너 정세욱의 막내딸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한 후 이어서 스코틀랜드 민요 '애니 로리'로 시작해 청중을 잔잔한 감동으로 맞이했다.

트리오의 하모니는 절제되면서도 각자의 음색을 잘 살렸고, 특히 라틴 음악과 오페라 아리아에서는 각 성악가의 개성이 두드러졌다. 특히 소프라노 김보영은 뛰어난 기교와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아리아 'È strano Ah, fors è lui Sempre libera'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바리톤 이광석은 깊고 풍부한 저음으로 공연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의 목소리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울려 퍼졌다.

'Quiza’s Quiza’s'와 'Besame Mucho' 같은 곡에서는 뜨거운 감정이 느껴졌으며, 관객들은 익숙한 라틴의 멜로디 속에서 연주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정세욱 테너의 진심 어린 사랑 이야기

테너 정세욱의 무대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아내를 위한 곡으로 '당신 곁에 머물 수 있다면(서영순 시, 김성희 곡)'을 바리톤 이광석과 듀엣으로 부르며,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했다.

아내를 요양원에 보낸 후의 슬픔과 미안함을 담은 '무정한 마음(Core’ngrato)'에서는, 가사를 직접 수정해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이 노래는 단순한 연주 이상의 개인적 고백처럼 다가왔고, 관객들은 그의 노래에 담긴 진정성에 눈물까지 흘리며 큰 감동을 받았다.

따뜻한 무대를 만든 세 성악가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40대, 80대, 60대세대를 초월한 세 명의 성악가가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소프라노 김보영은 예술 총감독으로서 무대 연출과 편곡에까지 참여하며 그녀의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다.

87세의 정세욱 테너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열정과, 이광석 바리톤의 섬김과 배려가 어우러져, 이들의 협력과 음악적 교감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풍성한 연주와 관객을 위한 음악회

바이올린, 첼로, 아코디언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가 가득한 음악회였다.

바리톤 이광석이 강조한 것처럼, 이 공연은 연주자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무대였다. 트리오의 앵콜곡 '축배의 노래(Brindisi)'는 극단소속 연극배우의 경험이 있는 소프라노 김보영의 멋진 연기로 환희와 감동 속에 공연을 마무리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BELLES VOIX 시즌2'는 뛰어난 성악가들의 하모니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순간들을 선사한 무대였다. 사랑과 열정, 그리고 깊은 음악적 교감이 만들어낸 이 공연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선율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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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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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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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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