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0여 관객이 운집하며 전석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공연은, 광주가 낳은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 선생을 기리기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있다. 예술을 통해 광주-취안저우 두 도시 간 문화적 연대감을 조성하는 문화교류공연으로, 올해는 광주시와 우호협력도시인 취안저우시의 이원고전극원(500여석 규모)과 진강콘서트홀(400여석 규모)에서 열렸다.

광주시립예술단과 광주문화재단 공연팀은 정율성 선생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광주의 문화와 역사의 특색을 살린 공연을 함께 펼쳤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문다흰 외 5)의 ‘평화의 비둘기’, ‘우리는 행복해요’, ‘푸른 꿈을 키워가요’를 시작으로, 시립교향악단(이종만 악장 외 8)의 ‘망부운’ 서곡, 시립합창단(표현진 외 8)의 ‘연안송’, ‘경복궁타령’, 시립창극단(최지선 외5)의 전통 국악무대, 사물놀이와 비보이(최장군), 현대무용(선유라 외 3), 소고(황주식)의 콜라보등 한국적 예술과 창의성을 담아 공연 또한 큰 환호와 박수갈채가 공연장을 가득채웠다.

또한 공연과 함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시 홍보 영상과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상영을 통해 광주시를 홍보하였으며, 취안저우시남음계승센터, 취안저우예술단, 요우위빈(중국국가2급 연주원), 장리펀(중국곡예목단신인수상자)이 함께 공연에 올라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민요인 '모리화'와 ‘아리랑’이 전 출연진에 의해 연주되어 관객들은 함께 따라부르며 환호하였고, 이는 관객과 출연진 모두에게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화합의 의미를 더한 뜻깊은 무대와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중국인 양미(杨幂, 공예가)씨는 “취안저우에서 한국의 공연을 눈앞에서 보니 새로운 경험이다. 정율성 선생의 음악이 두 나라를 이어주니 신기하고 아름답다.” 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국인 정효섭(48세, 사업가)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율성 선생을 기억하는 중국인들이 줄어들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정율성 선생의 ‘평화의 비둘기’라던지 ‘연안송’등과 같은 명곡은 여전히 중국에 살아 흐르고 있으며 젊은 세대, 어린아이들도 익히 알고있다”며 “그러기에 한국인으로서 오늘같은 공연이 감사하다. 더 많은 교류 공연과 사업이 필요하다. 한국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가 잊혀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문화교류를 위한 오늘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땀흘렸을 광주시립예술단 및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전한다. 여러분의 노력과 함께 문화도시 광주를 발전시키기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취안저우시측의 적극 지원으로 공연이 성료되었을 뿐 아니라, 공연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과 왕용리 취안저우시장의 양 도시간의 협력을 통한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문화교류에서 발전하여 광주시와 취안저우시 간 우호를 확인하는 의미를 더하였다.
한편, 광주시립예술단은 향후에도 국제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문화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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