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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풍경'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노래는 때때로 우리의 기억을 풍경으로 만든다"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산책'과 '풍경'의 언어는 시인과 예술인이 선호한다는 분석도 있다. 산책과 풍경에는 넉넉한 여유가 걸어 다니기에 그럴 것으로 짐작된다. 수많은 시와 노래는 풍경과 산책 안에서 탄생 되었음을 주장해도 시비를 걸만한 위인은 없을 것이다.

요즘 말하고 싶지 않은 풍경이 있다. 계엄을 정리하는 헌법재판소에서 거짓말하는 풍경들이다. 그러한 가운데 탄핵을 마무리하는 변호사의 시간에 독특한 장면이 있었다.

'시인과 촌장'의 노랫말 '풍경'을 인용하는 변호사다. 매우 이례적 풍경이다. 가시덤불로 비유하고 싶은 부류들에 거룩한 풍경의 노랫말을 인용하는 장순옥 변호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변호사는 평소 풍경의 노래를 좋아하는 말로 변론을 하기 시작했다.

장 변호사는 가난한 대학 시절부터 턴테이블을 자취방에 놓고 음악을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노래는 때때로 우리의 기억을 풍경으로 만든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특정한 장면이 떠오르고, 그 장면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얽혀 있다.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 역시 그런 힘을 지닌 곡이다.

이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안에는 깊은 사색과 감성이 녹아 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풍경들"이라는 노랫말처럼, 이 곡은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풍경'을 불러낸다. 그 풍경은 단순한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 삶의 한순간을 담고 있는 장면들이다.

우리는 흔히 '풍경'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릴 적 고향도 떠올린다. 시인과 촌장이 말하는 풍경은 아름다운 자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빛바랜 듯 남아 있는 시간의 조각들이다.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생의 장면들이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풍경이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뛰놀던 골목길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라보던 저녁노을이 있다. 삶이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가도, 문득 노래 한 곡이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 있다.

'풍경'은 바로 그런 감정을 건드린다. 가사의 한 줄 한 줄이 우리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해둔 장면을 불러낸다. 우리는 그 순간 깨닫게 된다. "아, 나는 이런 풍경을 가졌었지."

우리가 바라보는 것, 그리고 놓쳐버린 것,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풍경을 지나쳐 왔을까.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느라 가끔은 창밖의 하늘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도 무심코 흘려보낸다. 지나간 후에야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다.

'풍경'이 들려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삶을 채우고 있는 장면들을 더 자주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우리가 걷는 길, 마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느끼는 감정들이 결국 우리의 삶을 이루는 풍경이 된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아야겠다. 하늘의 색, 거리의 풍경,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기도 해야겠다. 언젠가 이 순간들도 우리의 마음속에서 소중한 풍경으로 남게 될 테니까.

- 최창일 시인(이미지 문화평론가)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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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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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교량 음악분수' 탄생… 봉양순 서울시의원, 감사패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노원구 경춘철교 상부에 전국 최초의 교량형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버려진 철교 위에 새로운 문화를 심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된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결과다. 이에 노원구청은 지난 22일 열린 개장식에서 봉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옛 경춘선 철교의 역사성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레이저 4대와 미러 기술을 활용한 연출, 고·저음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음향 시스템, 창작곡을 포함한 21곡의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복합 공연 콘텐츠로 완성됐다. 개장식에서는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 장면이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봉양순 의원은 사업 구상 단계부터 실무 조율과 의사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2024년도 서울시 예산 30억 원을 노원구로 재배정되도록 조정해 음악분수 설치를 현실화한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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