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한국후지제록스 축구 동호회 제록스 FC가 ‘2016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서남대에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제록스 FC는 12일 오후 2시 수원 영흥구장에서 열린 FA컵 1라운드 경기에서 서남대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제록스 FC는 완벽한 세트피스와 압박 수비, 짧은 패스위주의 득점 찬스 마련 등 뛰어난 축구 실력을 선보였다.
제록스 FC는 전반 3분 강성구(25, GS사업부 SDM팀) 선수의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에 류경택(27, 영업관리부 영업관리팀) 선수의 패스를 받은 하세호(26, GS사업부 SDM팀) 선수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 10분에는 서남대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1점 차이로 좁혔다. 그러나 제록스 FC는 후반 29분 하세호 선수의 추가 골과 후반 32분 류경택 선수의 결승골로 스코어를 4대1로 벌렸다. 서남대는 후반 41분 추가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제록스 FC는 2점의 점수 차이를 지키며 경기를 끝내 역사적인 FA컵 첫 승리를 거뒀다.
FA컵 2라운드에 진출한 제록스 FC는 오는 26일에 수원 영흥구장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3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김춘수 제록스 FC 감독(한국후지제록스 업무개혁팀장)은 “먼저 뛰어난 실력과 신사적인 경기 매너를 보여준 서남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제록스 FC는 이어지는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탄탄한 조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목표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록스 FC는 수많은 국내 생활체육팀 중 상위 10개 팀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FA컵에 참가하게 됐으며 12일 경기를 펼친 8개 생활체육팀 중 유일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