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kt 위즈 김상현 선수에 대해 구단이 중징계 결정을 내려렸다.
kt 위즈 프로야구단은 불구속 입건된 김상현 선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단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구단이미지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중징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며 “김상현 선수도 구단의 임의탈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준교 kt 위즈 사장은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부정행위 또는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원-아웃(One-Out) 제도를 적용해 엄중하게 징계하는 한편, 선수들이 야구장과 사회생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 등 제반 조치를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현 선수는 지난 7월16일 오후 4시경 전북 익산시 신동 원룸촌 인근의 한 이면도로에 정차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행인 A씨(20‧여)를 보며 자위행위(공연음란 혐의)를 한 혐의로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 출전을 위해 익산에 내려왔던 김 선수는 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던 중 A씨 앞에서 차를 세우고 운전석 문을 연 채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