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민중당, 안철수 '오렌지색과 주홍색 다르다' 주장 '난감'

"국민의당 시절 녹색당 초록색 사용하더니 '진보' 코스프레(?) 의심"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민중당은 12일 상징색 '주홍색'을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가칭)국민당이 주홍색이 아니라 오랜지색이라며 사용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돼 있다"며 "다르다고 생각하는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게 초등학교 미술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 해야하나 난감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주황색은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해 오고 있는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이상규 상임대표는 안철수 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한 문제로 (먼저 대화로 설득하려고) 면담을 제안했으나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라며 면담이 불필요하다고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상인이 닦아놓은 상권을 재벌대기업이 와서 침해하는 것과 같다"며 "소수정당이 가꿔온 이미지를 '안철수'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 버렸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른가, 그게 안철수 위원장이 떠들던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정당은 자신의 상징색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주황색은 민주노동당부터 민중당까지 진보의 대표 상징색"이라면서 "국민의당 시절에는 녹색당의 초록색을, 이번에는 민중당의 주황을 가져가는 안철수 위원장을 보면 '진보' 코스프레 용 결정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dkims64@daum.net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새 이사장에 선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이하 문예저작권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문예저작권협회는 7월 28일 제4차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향후 저작권 제도의 공정성과 창작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문예저작권협회는 2000년 설립된 문학·학술·예술 분야 유일의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공도서관 보상금, 학교 교육목적 이용보상금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 보상금 징수 및 분배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다. 김호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문학작품이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에 활용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AI 시대에 저작권 보호는 창작자의 권리를 넘어, 창작 생태계를 지켜내는 생존의 문제"라며, "기술 진보의 윤리와 창작의 가치를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저작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탁관리의 투명성과 보상금 분배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저작권 환경에 유연하고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배너
배너

포토리뷰

1 / 7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