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중에 통합당의 국회 복귀 소식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도 만 가지 실마리가 생긴다"면서 "시간을 지체 못 하는 산적한 국정 현안을 두고 국회 정상화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거듭 통합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비상상황에는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당장 오늘부터라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남북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통합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고용과 생활안정을 위한 3차 추경은 더 이상 못 미룬다"며 "3차 추경이 통과되어야 고용사각지대에서 삶의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영세자영업자 114만 명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유동성자금을 투입해야 대량 실업사태와 기업파산을 막을 수 있다"며 "3차 추경은 위기에 직면한 국민 삶과 경제를 지키는 특별민생추경이어서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반드시 6월 국회 내에 심사를 완료해 7월에 집행해야 한다"며 "3차 추경은 정부가 7월 집행을 목표로 설계한 맞춤형 민생 추경으로, 6월 내 처리하지 못하면 각 집행단위까지 예산 도달이 늦춰져 사업 집행이 어려워지며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재정 수단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도 전단 대거 살포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저급한 행동은 남북한 긴장만 조성하고 물자만 소진할 뿐, 북한이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자중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남북이 서로 전단을 살포하고 확성기 방송을 하면서 대치하던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정부에 탈북민단체의 위법행위에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주문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도 비이성적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판문점선언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금은 남북이 서로를 자극해서 긴장을 조성하기보다는 냉각기를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모색하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평균 확진자수가 50명에 육박하고, 깜깜이 확진자가 10%를 넘어섰다. 전국민 방역전을 다시 펼쳐야할 때"라고 강조하며 "2차 유행을 차단하는 것은 경제위협과 직결되는 과제다. 방역 당국은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외 유입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중 격리장소를 이탈하는 사례도 자주 일어난다"며 "정부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병상 부족 등 의료시스템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아직 병상 부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2차 대유행 등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병상 부족에 대해서는 "정부는 의료진과 적극 협의하여 충분한 병상 확보와 의료진의 피로도 완화를 위한 대책을 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서 전국민 방역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19에 슬기롭게 대처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위협은 약화되거나 끝나지 않았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방역에 빈틈이 생기면 우리의 일상과 경제활동은 흔들릴 수 있다"며 "코로나19 2차 유행을 차단하는 것은 경제회복과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다. 방역당국은 2차 대유행을 막는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방역역량을 총동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도 피로감이 높겠지만 생활 속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민주당 또한 국회가 정상화 되는대로 정부조직법 개편 등 코로나19 대응 입법에 속도감 있게 나서겠다. 당정협의도 개최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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