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평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갖고 "광역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기득권 양당은 민주주의 대신 탐욕을 선택했다"면서 " 풀뿌리 민주주의 말살하는 양당야합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배숙 대표는 "기초의원 3~4인 선거구가 씨가 마르고 있다"면서 "서로 으르렁대던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원숭이 개 싸우듯이 싸우다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서슴없이 야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3~4인 선거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로써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또 소수 정당이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였다"면서 "그런데 지금 광역 의회에서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거대 여·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 되고 이 다당제와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 이것이 바로 적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한국당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4인 선거구제도를 확대 시행해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를 도입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평당은 성명서에서 "양당은 당리당략 대신 민심의 명령을 따라야한다. 남아있는 선거구 획정에서 4인 선거구를 최대한 늘려라.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4인 선거구 확대를 선언하라. 비겁하게 기득권을 지키려 야합한다면 자치를 논할 자격이 없는 적폐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