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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시교육청 초등교사들, '교사를 위한 아들러 심리학' 펴내

혁신학교, 회복적 생활교육, 민주적 교육의 철학적 뿌리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오익수 교수와 함께 15년 이상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해온 광주시교육청 일동초등학교 유리향 교사와 월곡초등학교 선영운 교사가 교육현장의 교사들에게 아들러가 제시하는 새로운 민주적 교사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지난달 20일 ‘교사를 위한 아들러 심리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로 잘 알려진 아들러 심리학에 근거해 기존의 교실에서 교사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사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격려로 학생을 동기 유발하며, 자신에 대해 불완전할 용기가 있는 교사가 되도록 이끈다. 또한 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사용하고, 처벌 대신 선택과 결과로 훈육하도록 안내한다.

빛고을 혁신학교에서 업무지원팀 및 담임교사로 오랜 시간 근무한 저자들은 현장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 철학을 세우고, 민주적으로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음을 절감했다. 이를 돕기 위해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개념과 실제적인 기법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 아들러 심리학은 혁신학교, 학급긍정훈육법(PDC), 민주적 교육, 회복적 생활교육의 철학적 뿌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부딪히는 한계점과 궁금함을 해결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초등 아들러 심리학 연구회’는 상담심리를 전공한 십여 명의 현장 교사들로 구성돼 있다. 오익수 교수(광주교대)와 함께 1~2주마다 자발적으로 모여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아들러 심리학 전공 서적인 줄리아 양(Julia yang)의 ‘용기의 심리학’을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했고, 2017년 격려의 실천사례집인 ‘격려하는 선생님’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7월3일 한국교원연수원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격려하는 교실, 아들러 심리학’ 원격연수 과정이 개설됐다. 이 연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교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향후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교사를 위한 다양한 원격 연수와 민주적인 학급관리 및 훈육에 대한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출간됐다. 첫째,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이론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토록 쉽게 설명하는 것. 둘째, 민주적인 교사 및 교실 환경 조성을 위해 아들러 심리학의 실제적인 기법을 소개하는 것. 이를 위해 아들러 심리학이 교사에게 필요한 이유,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아들러 심리학이 지향하는 민주적 교사, 동기 수정, 생활양식, 격려하기, 논리적 결과, 학급회의가 제시됐다.

이 책은 아들러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교사뿐만 아니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은 이들에게 효과적인 책이다.

“도대체 학생들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속상해요.” “학생들의 이야기와 바람을 다 들어주고 학생 편에서 학급을 경영했는데, 오히려 학급이 엉망이 돼 버렸어요. 이전처럼 다시 무서운 선생님이 돼야할까요?” “학생들의 거친 말과 행동이 저에게 큰 상처가 돼요.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와 같은 교사들의 질문과 고통스러운 호소에 대한 아들러 심리학이 들려주는 지혜와 대답이 여기에 담겨있다. 1학기를 마치고 새로운 2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에게 아들러 철학으로 진정한 용기를 얻고 격려 받기 위해 이 책을 정독하길 적극 추천한다.

책 내용 중에서 – 교사를 위한 아들러 심리학 53쪽

낙담한 교사들은 다시금 새로운 교육을 꿈꾸며 혁신적이고 변화 가능한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만약 학생에게 진정한 자유나 질서를 제공하려고 한다면, 가장 성공적인 학습 환경은 무엇일까? 바로 민주적 공동체일 것이다. 아들러가 지향하는 교사는 권위적이거나 허용적인 교사가 아닌 민주적인 교사이다. 그러나 우리의 혼란스러운 사회 문제들이 준비되지 않은 민주주의의 급속한 성장에서 야기된 경우가 많은 것처럼 교실 상황에도 예상되는 문제점들이 있다. 민주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노력하는 교사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실제적 경험이 부족하다. 학생은 학생과 싸우고, 교사도 학생들과 싸운다. 모두 자신들이 힘을 얻고 우월한 자가 되는 것을 통해서만 자신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과 경험들을 갖고 있다. 평화로운 공존과 새로운 민주적인 전통을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선 아들러 심리학의 민주적 지도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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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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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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