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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자본 넥스트아이 '불법횡령' '갑질행위' '국부유출' 규탄시위

유미소향.HS글로벌 "국내 상장사 통해 국내 기업 사냥행위"
넥스트아이 " 자회사서 벌어진 일, 본사와는 관련 없어"
관 부수고 영정사진 불태우는 퍼포먼스 벌여

(안양=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중국기업들에게 특허기술을 보유했지만 자금력이 약한 기업이나 중국시장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

거대 중국자본인 유미도 그룹이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를 통해 HS글로벌·유미소향 등 국내 유망 강소기업의 선진 기술·노하우·브랜드 등을 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업체인 김주영 유미소향 대표와 김영석 HS글로벌 대표가 11일 오전 경기도 안양 소재 넥스트아이 본사 앞에서 넥스트아이가 사문서 위조를 통한 불법횡령과 갑질행위하고 있다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

김주영 대표와 김영석 대표는 유미소향과 HS글로벌은 활로를 모색하다가 넥스트아이와 불공정 계약을 맺어 막대한 피해를 피해입게 됐다고 주장한다.

김주영 대표는 "넥스트아이는 중국자본의 힘을빌어 한국의 관련 제조사들과 업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를 부축이고 중·소기업들에게 갑질횡포를 하는 중국인 대표 진광과 그의 친 언니 유미소향 진양이사에게 외교부는 당장 추방을 권고하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는 머신비전 및 화장품 유통전문기업으로 2016년 중국 기업에 인수됐다. 모 기업인 중국 유미도그룹은 중국내 5,000여개 가맹점과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뷰티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넥스트아이 인수 후 한국 강소기업 중 화장품 업체들을 꾸준히 공격적 M&A(기업 인수·합병)를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유미소향은 지난 2016년 11월 중국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 36억원으로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중국 유미도 그룹과 합작하면서 유미도의 유미와 소향이라는 이름을 넣어 유미소향과학기술유한공사라는 자회사(유미소향 지분 100%)가 중국에 나가 있다 유미도는 유미소향의 지분 55%를 보유했다. 합작을 주도한 진광(CHEN GUANG) 유미도그룹 대표는 넥스트아이의 대표도 맡고 있다.

넥스트아이의 종속기업인 ‘넥스트아이 차이나’는 유미소향과의 불공정 계약을 통해 이 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장악한 이후, 유미소향의 매출과 이익금 70억원 중 20억원을 ‘넥스트아이 차이나’로 횡령·착복했다.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포착한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 측에 회계와 실적에 대한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했으나 넥스트아이 측은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이를 묵살했다.

이에 대해 넥스트아이 이 모 이사는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유미애과기술(중국)유한공사(이하 유미애)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넥스트아이와는 직접적 지분 관계가 없다"며 "“중국법인인 자회사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본사와는 관련 없다”고 중국 자회사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넥스트아이 자회사 유미애를 통한 불법횡령 주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미애는 유미소향의 중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관련 대행 수수료를 취득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했으며 어떠한 불법횡령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모 이사의 주장에 대해 김 주영 대표는 "왜 관련이 없는 돈이 넥스트아이로 들어왔냐"며 "넥스트아이가 중국 자회사와 관련이 없으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서 가압류 결정을 했겠냐"며 반문했다.

한편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를 상대로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 채권가압류를 신청했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지난 5월9일 결정문을 통해 "넥스트아이의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별지 기재 채권을 가압류 한다"며 "중소기업은행은 넥스트아이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유미소향이 채무자 넥스트아이 천광 대표에게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금액은 20억9,000만7,099원이다.

압류건에 대해 넥스트아이 이 모 이사는 " "유미소향이 제기한 채권 가압류건에 대해선 법무법인을 통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8월13일로 기일이 확정돼 있다"며 "본 사건으로 인한 주가 하락 및 통장 가압류에 따른 자금 사용 제한으로 입은 손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글로벌은 유미소향 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다.

김영석 HS글로벌 대표는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샾'의 태국 법인장을 역임하고 한국화장품의 '더샘'을 론칭한 화장품 수출 전문기업이며,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브랜드 코멜리코, 파이브백을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위생허가(CFDA)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석 대표는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가 지난 2016년 7월 'HS글로벌 측에 색조 브랜드 파이브백을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 싶다'며 투자를 제안해 왔다"며 "당시 천광 대표는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한 파이브백 제품 판매를 약속하며 투자 조건으로 중국 현지 독점 판매권을 요구했고, 해당 계약으로 HS글로벌은 3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석 대표는 "이 중 넥스트아이가 협의 없이 15억원을 인출해가면서 신뢰가 무너졌고, 넥스트아이는 HS글로벌의 자금난 해소를 이유로, 투자 계약을 거래 계약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했고, 계약서상 중도상환권을 내세우며 자금뿐 아니라 HS글로벌이 보유한 '파이브백 브랜드 상표권'에 가압류를 걸어 지적 재산권까지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HS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넥스트아이와의 민형사 소송으로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넥스트아이는 HS글로벌의 파이브백 제품 약 30억원(출하가 기준)을 발주해 놓고 상품 대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HS글로벌은 OEM으로 생산한 상품대금 중 약 10억원을 수 개월 동안 결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넥스트아이가 발주한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만 판매하도록 만들어진 중국 전용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및 타 국가에서는 판매할 수 없게끔 발목까지 잡혔다.

현재 HS글로벌은 넥스트아이와의 법정 공방 속에 사실상 도산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주영 대표는 "중국의 거대자본은 모든 것을 차단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만을 빼내가고 있는 전형적인 국부유출"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차이나 머니의 먹튀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추진에 필요한 관련법규나 안전장치도 미흡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강변했다.

이날 시위 참여자들은 넥스트아이 진광 대표와 넥스트아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진양 이사의 영정 사진을 만들어 미리 준비한 2개의 관위에 부착한 후 그 관을 지고 넥스트아이 본사 앞에서 행진한 후 관을 부수고 영정 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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