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 북구가 취약계층 및 지역민들의 균등한 구강건강생활 보장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북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9년 구강보건센터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북구 보건소가 최종 선정돼 국․시비 1억3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북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구강건강 취약계층이 관내 인구의 30.4%를 차지하고 있어,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구강보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북구는 민선 7기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센터 설치를 위한 구비 확보 등 단체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그동안의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추진역량 및 구강보건사업 추진실적이 우수한 점을 인정받아 센터 설치를 이끌어 냈다.
구강보건센터는 북구 보건소 3층에 총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 충분한 진료․교육 공간과 장애인 접근동선 편리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존 사용 중인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182.9㎡ 규모로 구강보건교육실, 구강진료실 등을 확대․설치한다.
또한 장애인 구강건강 토탈 케어, 주민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 등 일반 주민은 물론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1차 구강진료, 교육 및 예방처치 등 분야별 맞춤형 보건사업과 치과 진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돌봄이웃 초등학생에게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소득 아동치과 주치의 사업’, 노후대비 건치교실, 노인 불소도포․스케일링 등 ‘백세인생, 내 이로 살기’ 프로젝트로 예방 중심 구강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는 어린이, 장애인 및 어르신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인구 비율이 전국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황으로 체계적인 구강건강 관리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번 센터 설치로 취약계층의 치과진료비 부담을 완화해 구강건강 형평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구강 진료․보건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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