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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친환경 원칙 부부농군, 유기농 배로 억대 소득

보성 이종상․조영희, 2008년부터 10년간 인증…일반 배값 2배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건강한 농사짓기에 대한 자부심으로, 작물 특성상 유기농 인증이 매우 까다로운 배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50대 착한 부부농군이 있다.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서 2ha 규모의 유기농 배를 재배하는 이종상(57), 조영희(53) 부부. 이들은 지난 2008년 친환경농산물인증기관으로부터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1983년부터 배 농사를 시작해 친환경농법을 실천한 지 20년이 넘은 이 씨 부부는 유기농 재배가 워낙 변수가 많아 그동한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로지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해온 결과 2004년 무농약 인증을 받고, 4년 후엔 다시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은 화학농약,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생관리로 천적을 기른다. 자연 순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장에 풀을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도록 하고 있다. 자생 풀이 1m 이상 자라면 제초해 땅심을 기르는데 활용한다.

해마다 2월이면 유기질 비료를 살포하고, 생육기가 되면 액비를 뿌린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 개화기, 생육기, 동계 등 시기에 따라 석회유황과 보르도액 등을 살포한다. 제초는 1년에 2~3회 정도 부분 예취만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된 유기농 배는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납품된다. 배즙 등 유기가공식품은 온라인(https://organicpear.modoo.at)과 SNS(https://jyh1576.blog.me)를 통해 직거래 형식으로 판매된다. 생과는 5㎏당 3만 5천원(선물용 4만 9천원)으로 일반 배의 2배가 수준이다. 연소득은 1억 2천만원에 이른다.

이들 부부는 2006년부터 5년간 전남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유기농 시범과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내 조영희 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재배를 시작했다”며 “더디지만 친환경이란 원칙을 지키는 착한 농부로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인증이 어려운 과수 품목의 유기농 실천 확대를 위해 과수농가 비가림하우스 시설과 방과후 학교 과일 급식 지원 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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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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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개헌행동' 등 시민단체, "국회선출 재판관 임명의제 조항신설 등 헌재법 개정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윤석열 탄핵선고를 지연시키고 있다. 다수 국민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게다가 헌재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국회선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면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파면하지 않고 원직에 복귀시켰다. 하지만, 원직에 복귀한 한덕수는 국회선출 마은혁을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는 위헌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헌재 역시 불완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모순과 자승자박, 진퇴양난과 교착상태 등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정국이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토요일(3.29.) 낮 2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광화문 정문 앞(오른쪽 해태 석상조형물 왼쪽 옆)에서 '개혁연대민생행동', '개헌개혁행동마당',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약 46개 시민단체가 개최한 '윤 탄핵 선고지연 타개와 헌정수호 국론통합 방안 긴급제안' 기자회견에서 "국회선출 재판관 임명의제 조항신설 등 헌재법 개정하라!"는 주장과 함께 "마은혁 재판관 임명으로 위헌상태를 치유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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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헌법재판소 탄핵선고 전문…"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인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결론에는 동의하면서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 헌재는 작년 12월 3일 당시 국가비상사태가 아니었는데도 윤 대통령이 헌법상 요건을 어겨 불법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봤다. 이른바 '경고성·호소용 계엄이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는 "계엄법이 정한 계엄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 모인 의원들을 끌어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 국군방첩사령부를 통해 주요 정치인·법조인 등을 체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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