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어미연어 첫 회귀일은 10월 9일이었다. 북태평양에서 3∼5년 동안 성장한 어미연어가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 섬진강에 찾아온다.
전라남해양수산기술원은 지난해 회귀한 어미연어 가운데 265마리(암컷 88마리·수컷 177마리)를 잡아 수정란을 채취, 인공수정시켜 부화 후 양성한 어린 연어 20만 마리를 지난 3월 섬진강에 방류했다.
올해 어미연어를 잡을 위치는 광양 다압면 고사리 지선과 경남 하동 악양면 평사리 지선이다. 산란을 위해 섬진강 상류로 회귀하는 어미연어를 잡아 연령, 성 성숙도, 개체 수, 체장 및 중량, 암수 비율 등을 조사한 후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시설로 옮겨 산란 및 부화 후 3개월간 전장 5cm 전후 어린 연어로 양성해 2019년 3월께 섬진강 수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1998년부터 매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20년간 788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섬진강에 방류하고 있다”며 “앞으로 섬진강 연어의 체계적 자원 조성과 관리를 통해 우리나라 원양어업 어획량(쿼터) 확보와 섬진강 수생 생태계 회복, 수산자원 증대 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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