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점기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도시철도공사 명의로 5개 자치구 100매씩 500매, 19개 역사에 각 1매씩 19매, 4개 구청 현수막 게시대에 5매씩 20매, 5개 부서별 홍보용으로 8매씩 40매 등 모두 579매를 광주광역시 도처에 부착하면서 총 2,382만 5천원을 집행했다.
김점기 의원은 “이용섭시장은 9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의 중요한 가치로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강조했고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직면하게 될 현안들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광주에 새로운 토론과 결정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공기업인 도시철도 공사가 나서서 시민의 세금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행동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현수막 부착 행위는 용인될 수 없는 행정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론화 막바지 과정에 이른 지금 도시철도 공사가 부착하고 집행한 현수막과 예산을 빌미로 공정성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이 야기된다면 이는 오로지 도시철도공사가 감당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점기 의원이 시민의 세금으로 현수막을 부착한 점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자 김성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직원들의 모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답변했다 취소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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