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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남 곡성군 거대농장서 스마트팜 도입해 노동력↓ 매출↑

곡성 정재균 임마누엘 아트팜 대표, 열대과일 파파야 매주 1t 생산

(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대규모 열대과일 농장에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노동력 부담 없이 억대 매출을 올리는 귀농인이 있다.

전남 곡성군 입면에서 파파야 농장인 임마누엘 아트팜을 운영하는 정재균(54) 대표는 2만3천여㎡(7천 평) 규모의 ‘파파야’ 스마트팜을 운영, 매주 1t 이상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10년 전 곡성에서 사업을 하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금호타이어 공장 폐열을 이용한 난방시설을 지원받아 9천900㎡의 온실을 설치하고 추가로 인근 온실 1만 3천여㎡를 인수해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다.

거대 규모의 온실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파파야는 연중 24~28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하므로 다섯 군데에 떨어져 있는 온실의 5중 보온커튼과 천창 환기를 하루에 서너 번씩 직접 여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 여행이나 저녁 식사 등의 여가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하지만 2016년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 모든 어려움이 해결됐다. 5중 보온커튼·자동개폐기 등 ICT 설비를 통해 1년 365일 열리고 닫히는 간격, 시간 등을 꼼꼼하게 조정하고, 온도·습도 등 다양한 내부 환경정보를 PC와 핸드폰으로 전달받아 원격으로 제어하게 된 것이다.

작물의 병해충 발생도 현저히 줄고, 착과율도 높아졌으며 생산량은 연간 40t에서 50t으로 껑충 뛰었다. 노동력 또한 30% 이상 절감해 2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파파야는 품질이 우수해 업체와 전량 납품 계약이 체결돼 매주 1t씩 연중 같은 가격으로 서울 등지의 외국인 레스토랑에 판매된다.

정 대표는 “기존 온실에 ICT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농장을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일반소형하우스 농가들도 천창환기가 가능한 자동화된 온실로 시설 개선을 하면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14년부터 시설원예, 과수 등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을 패키지화한 스마트팜 시설보급 사업을 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노동력을 줄이고 농산물 품질을 높이는 스마트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하우스뿐만 아니라 과수, 화훼, 노지까지 스마트팜을 확대·보급하겠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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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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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개헌행동' 등 시민단체, "국회선출 재판관 임명의제 조항신설 등 헌재법 개정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윤석열 탄핵선고를 지연시키고 있다. 다수 국민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게다가 헌재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국회선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면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파면하지 않고 원직에 복귀시켰다. 하지만, 원직에 복귀한 한덕수는 국회선출 마은혁을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는 위헌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헌재 역시 불완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모순과 자승자박, 진퇴양난과 교착상태 등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정국이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토요일(3.29.) 낮 2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광화문 정문 앞(오른쪽 해태 석상조형물 왼쪽 옆)에서 '개혁연대민생행동', '개헌개혁행동마당',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약 46개 시민단체가 개최한 '윤 탄핵 선고지연 타개와 헌정수호 국론통합 방안 긴급제안' 기자회견에서 "국회선출 재판관 임명의제 조항신설 등 헌재법 개정하라!"는 주장과 함께 "마은혁 재판관 임명으로 위헌상태를 치유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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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헌법재판소 탄핵선고 전문…"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인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결론에는 동의하면서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 헌재는 작년 12월 3일 당시 국가비상사태가 아니었는데도 윤 대통령이 헌법상 요건을 어겨 불법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봤다. 이른바 '경고성·호소용 계엄이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는 "계엄법이 정한 계엄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 모인 의원들을 끌어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 국군방첩사령부를 통해 주요 정치인·법조인 등을 체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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