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KT,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비용 절감

"2018년까지 1000개 기업으로 확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업 통신에서도 모바일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보안'과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해결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개막됐다.

KT는 2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사업본부장 이문환 부사장과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KT는 기업전용 LTE가 그동안 유선 중심의 기업 통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LTE 전용회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기업들은 기업전용 LTE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T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월 50테라바이트(TB) 기준 기존에는 네트워크 비용이 3억4000만원이지만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서는 4000만원에 판매된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사업환경에 따라 존(Zone)형, 전국형, 특정 고객형, 불특정 고객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

존형은 임직원이 회사가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기업전용 LTE로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이고 전국형은 임직원이 전국 어디에서나 앱을 통해 기업전용 LTE를 통해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이동이 잦은 영업직군 등에 특화됐다.

특정고객형은 기업전용 LTE에 가입한 법인이 특정 인원과 특정 지역을 선택해서 운영하는 방식이고 불특정 고객형은 특정 지역에 진입한 누구에게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은 기업전용 LT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와 개인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 가입 기업과 임직원간의 결합 상품도 출시했다. 임직원이 KT망을 통해 4만99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업전용 LTE와 결합 시 8000원, 4만99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5000원의 결합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KT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KT를 이를 통해 가입자 확보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기업전용 LTE를 기반으로 포항, 광양, 서울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한국마사회와 제휴를 맺고 경마장에 기업전용 LTE와 loT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말에 IoT 모듈을 부착해 경마장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말의 상태와 경주 현황 등을 소개해준다.

KT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 이용기업을 2018년까지 1000개 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직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해 500만 기기 이상에서 기업전용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문환 부사장과 강국현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기업 입장에선 보안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일텐데 망 분리, 전용회선만으로 보안문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인가?

- 이문환 부장: 일반적으로 공중망에서 단말기에 앱을 깔아서 전용망을 쓰는 것인데, 우리 서비스는 망 자체를 나눴다. 실례로 상용 서비스한 포항제철의 경우 게이트웨이를 따로 구축해 공중망과 분리했다.

사내망을 쓸 때 공중망을 쓰지 않는다. 망 자체를 완전히 분리해 고객사에서 전용망으로 가고 그 안에서 회사 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때문에 외부 접속 부분이 원천적으로 없다.

앱 인증 방식도 단말기 자체 번호를 등록하게 돼 있다. 회사 DB(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단말을 등록하게 돼 있어 앱 인증을 할 수 없다.

◆ 전국 KT 전화국을 이용해 게이트웨이를 구축했는데 타사도 비슷한 서비스 내놓을 수 있는가?

- 강국현 전무: 360개 전화국 지사 기반으로 약 70만㎞의 전용회선이 있는데 이 전용선으로 사내 전용망을 구축했다. 타사는 KT처럼 강력한 망을 구축할 수 없다. 지난해 9월부터 상용화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특허가 20여개가 있다.

◆ 중소기업에도 적용되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로 번호이동을 해야 하나? 망분리했을때 개인용과 기업용 데이터 분리는 어떤 방식?

- 강국현: 중소기업까지 다 적용이 가능하다. 한 달 사용할 수 있는 최소 데이터량이 300기가바이트부터이다. 가입자당 월평균 사용 LTE 데이터량이 4.2기가바이트인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적용도 충분하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 가입자로 전환을 해야 한다. 단말기, 전화번호 등 인증을 하기 때문에 KT 고객으로 등록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데이터 분리 방식은 기업전용 LTE를 도입한 기업 관리자가 각 개인별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 앱, 데이터량을 정할 수 있다. KT도 어느 고객이 업무용으로 얼마만큼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산출을 할 수 있다.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부과한다.

◆ KT 계열사 활용 사례는? 기존 와이파이망 쓰는 것 대비 실제 요금이 얼마나 절감되는가?

- 이문환: KT 등 계열사 구축 예정에 있지만, 다른 급한 기업부터 먼저 할 것. 포스코 구축에 6개월이 걸렸다. 처음하다보니 망 분리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망 구축과 실제 소프트웨어 검증 등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 강국현: 무선보안을 하려면 별도 인증서버 솔루션 투자비가 든다. 기업전용 LTE는 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을 설정했는데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88%가 할인된 가격이다.

기업이 별도 보안 와이파이 구축하는데 KT가 이를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실제 포스코의 경우 기존 비용 대비 30~40% 절감된 것으로 보인다.

◆ 보안사고 배상책임은 KT가 지는가? 기업전용LTE로 기존 유선사업부와 카니발라이제이션 이슈는 없는가.

- 이문환: 기업이 자기망을 구축해 보안 솔루션을 넣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는 관제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을 더해 이용요금을 받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KT 보안솔루션은 온오프 관제이고, 추가 비용은 기업에서 해결한다. 유선망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려 안 할 수는 없지만 기업 경영 환경 트렌드가 바뀌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용혜인 의원 "'빠띠' 표적 감사는 정치적 모략…방통위, 부당한 과징금 철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한 재감사를 "정치적 표적 감사"로 규정하고, 부당한 보조금 환수와 과징금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용 의원은 30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를 먹고 자란 내란 세력이, 팩트 검증 활동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뽑아내려는 정치적 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감사는 명백한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 검증을 위해 '팩트체크넷' 사업을 수행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해 재감사를 벌인 뒤, 인건비 과다 산정과 일부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을 사유로 약 1억 7천만 원의 보조금 환수와 5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해당 사업은 2021년 사업 종료 당시 방통위 자체 감사에서 문제없다고 확인된 바 있다"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감사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표적 감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체 4개 단체가 함께 수행한 5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빠띠가 집행한 사업비는 약 4억 원에 불과함에도 유독 '빠띠'에 대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