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미국 민주당 유력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내년 미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그는 2008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특히 야당인 공화당내 예비 주자들의 대선 출마도 잇따르면서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이날 선거 캠페인 동영상을 통해 중산층과 워킹맘을 부각시키면서 “모든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힐러리가 67살의 고령을 의식해 광고를 통해 대선에 도전하는 신선한 접근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당내에 대적할만한 상대가 없는 그가 오바마의 빈자리를 과연 메울 수 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벌써부터 그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견제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 랜드 폴에 이어 쿠바 출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