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월 7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D홀에서 2026년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김민정 상임 부이사장의 사회로 김호운 이사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문학은 늘 인간의 존엄과 언어의 품격을 지켜왔다"며 "새해에는 문단이 더욱 서로를 존중하며, 한국문학의 본령으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례회에는 고문과 자문위원, 명예회장단, 이사장단, 분과회장단, 지회장·지부회장, 이사와 감사, 각 위원회 위원장 등 약 15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인들은 새해 인사를 나누며 문학 공동체로서의 연대를 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인협회 전 이사장인 문효치·정종명·이광복 전 이사장이 나란히 참석해 후배 문인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이들은 "문학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일"이라며, "속도와 효율의 시대일수록 문학의 느린 언어가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박우성 자문위원은 신년 떡국을 협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자문위원은 "문학인들이 한 그릇의 떡국처럼 서로의 안부를 따뜻하게 나누는 자리가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하례회에서는 전·현직 임원과 원로 문인들이 함께하는 떡 절단식도 진행됐다. 떡 절단식은 형식적인 행사라기보다, 새해 문단의 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덕담 순서에서는 참석자 중 박철언 자문위원이 "문학은 나이를 묻지 않지만, 시간은 문학을 증명한다"며 "끝까지 쓰고, 끝까지 읽는 문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원거리 참석자 대표로 전남 여수지부 김성란 회장과 부산지회 박혜숙 회장은 한결같이 "지역 문학의 현장에서 한국문학의 뿌리를 지켜가겠다"며 전국 문인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나누며, "문학이 다시 독자 곁으로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세대와 장르를 넘어 서로의 작품을 존중하는 문단이 되자"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신년하례회는 공연과 축하 프로그램을 생략하고, 인사와 덕담 중심의 간소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도 문학인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새해를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인협회 관계자는 "형식은 간소했지만, 문단의 연륜과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자리였다"며 "2026년 한 해 동안 회원들과 함께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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