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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학은 살아 있는가… 문사詩포럼 문학상, 부산에서 답을 내놓다

황성명 시인 문사문학대상 영예…김정형·조민경 올해의 작품 대상
환경·효 주제 작품상도 함께 시상…문학적 완성도·시대 인식 두루 갖춘 작품들 수상
양왕용 심사위원장 "기교보다 삶의 진정성 돋보여"


지역 문학의 현재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산의 문학인들이 작품으로 응답했다. 문학지 <문사> 제6호 출판기념을 겸해 열린 문사詩포럼 문학상 시상식에서 황성명 시인이 문사문학대상을, 김정형·조민경 시인이 올해의 작품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성과 시대 인식을 아우른 성과를 증명했다.[편집자 주]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지역에서 발행되는 문학지 <문사>(발행인 대표 문인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사詩포럼이 주관한 문학상 시상식이 8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로 태진한우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문사> 6호 출판기념을 겸해 마련된 행사로, 지역 문학의 성과를 점검하고 창작 의욕을 북돋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회자 류춘홍 시인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김진건 오카리나 연주가가 식전 무대를 열어 차분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조연제 부회장의 여는 시 낭송, 문인선 대표의 내빈 소개 및 환영 인사와 함께 사라토가 도용복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문학상 최고 영예인 문사문학대상은 황성명 시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황성명 시인의 작품은 문사 시인으로서의 품격은 물론, 토속적 정서와 상징적 언어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작품성을 지녔다"며 "지역적 감수성을 문학적 깊이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문사작품 대상은 김정형, 조민경 작가가 공동 수상했다.

김정형 시인의 작품은 삶과 배움의 유기적 질서를 철학적 깊이로 풀어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점이, 조민경 시인의 작품은 날카로운 은유와 밀도 높은 언어로 사회 현실과 개인의 내면을 동시에 포착한 점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작품상 시상도 이어졌다. 환경생태시 작품상은 이금선, 이창임 작가에게 수여됐다.

심사위원단은 "환경 문제를 감정적 호소가 아닌 상상력과 서사적 구조로 풀어내며, 생태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효의 향기 작품상은 김현무, 김순재 작가가 수상했다. 두 작가는 부모와 가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절제된 감정과 진정성 있는 언어로 표현해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는 양왕용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문인선, 송정우, 류춘홍 심사위원이 맡아 공정성과 문학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시상에 앞서 양왕용 부산대 명예 교수(심사위원장)는 심사 총평을 통해 "이번 수상작들은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삶의 깊은 층위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성찰이 돋보였다"며 "특히 지역의 삶, 환경,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각자의 언어로 성실하게 밀고 나간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양 심사원장은 또한 "문학은 시대의 표면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근원을 묻는 작업"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은 그 본령에 충실한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수필 부문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이수환 수상자 상패 전달식과 함께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 문학상 대상작 낭송(임미숙)이 이어졌으며, 김민채 시인의 가야금 연주와 문사 6인조 합창단의 축하 무대가 행사에 품격을 더했다.


끝으로 박숙희 회장의 폐회사와 기념촬영, 만찬을 끝으로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문인선 <문사> 발행인 겸 문사詩포럼 대표는 "문학상은 경쟁의 결과라기보다 서로의 창작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은 지역 문학이 여전히 살아 있고, 시대와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문 발행인은 이어 "<문사>와 문사詩포럼은 앞으로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열린 시선으로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사詩포럼은 문학지 <문사>를 중심으로 시,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창작 활동과 담론을 이어오며 부산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문학 공동체 형성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i2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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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캐는 '봉성리문화예술창조마을', 채굴의 기억을 문학으로 캐다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제강점기 사금 채취와 석탄 채굴로 이름을 알렸던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가 문화와 문학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있다. 한때 땅속에서 금과 검은 석탄을 캐내던 이 마을이 이제는 시와 언어, 기억을 캐내는 '금캐는 마을'로 변모하며 또 하나의 문화 발굴 시험에 나섰다. 봉성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금 채취장으로 활용되었고, 이후에는 검은 석탄을 채굴하던 광산촌으로 알려졌다. 마을 곳곳에는 당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땅을 파면 사금이 섞인 모래와 채굴의 기억이 함께 드러난다. 산업화 이후 급격한 쇠퇴를 겪었던 이 마을은 이제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대신, 기억을 문화 자산으로 전환하는 길을 택했다. 그 중심에는 봉성리문화창조마을 이장이자 시인,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석공예 이수자 김유제 시인이 있다. 김유제 시인은 봉성리 마을 전체를 하나의 문학공원으로 조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현재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300여 기의 문학비를 마을 곳곳에 세웠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비와 문학 조형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방문객을 맞는다. 김 시인은 "봉성리는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노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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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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