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예술인 ‘김영임’, 젊은이들에게 국악을 정겹게 다가가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박애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안치환’, 광주 지역이 낳은 국악인 ‘이난초’, ‘주소연’, ‘박지윤’, 황해도 문화재 ‘한명순’, ‘박은혜’, ‘황소연’, 장새납 연주 ‘이영훈’, 사물놀이 ‘사물광대’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국악관현악 ‘O·A,뱃노래’이다. 세계를 향한 시작과 푸른 파도를 헤치고 대양을 향해 떠나가는 모습을 힘찬 뱃노래 가락으로 표현한 곡이다. 국악관현악 곡에 이어지는 다음무대는 이난초, 주소연, 박지윤의 ‘육자배기’이다. ‘육자배기’는 본래 전라남도 지역의 논매기에서 나무꾼들의 소리로 불렸던 향토민요이다.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지는 육자배기를 들어본다. 다음은 국악가요로 ‘쑥대머리’, ‘배띄워라’로 소리꾼 박애리와 협연한다. 또한, 1974년, 회심곡 완창앨범으로 데뷔해 국악인 최초로 1998년 뉴욕 카네기홀 단독공연을 펼쳤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로 묵계월, 이창배의 예맥을 전승하여 전통성 있는 창법을 구사하는 국악인 명창 김영임과 ‘오케스트라 恨’, ‘해주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선보인다.
장새납 협주무대도 준비되어있다. 장새납은 여러 템포의 기교적인 연주가 가능한 독주악기로 북한에서 새롭게 개량, 제작된 악기이다. 이영훈은 ‘용강기나리’, ‘열풍’을 통해 장새납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무대는 한명순, 박은혜, 황소연의 ‘야월선유가’, ‘간장타령’, ‘금드렁 타령’이다. 황해도 무형문화재 그녀들이 들려 줄 황해도 지방 민요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가수 안치환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이다. 싱어송라이터 가수 안치환이 그의 대표곡 ‘내가 만일’, ‘빨간 스카프를 맨 여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그는 특유의 감성으로 매력적인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사물놀이 협연무대이다. 박안지(꽹과리), 김한복(징), 신찬선(장구), 장현진(북)이 경기 이남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된 ‘신모듬’을 연주한다.
한상일 상임지휘자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국립창극단 기악부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1995년부터 2003년까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단장을 역임한 국악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 남도예술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광주시립창극단의 창극 작곡,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객원지휘 등 광주와 인연이 많은 지휘자이다.
한상일 지휘자는 “앞으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광주와 전남일대에 오랜 세월을 통하여 이어온 전통예술을 발굴해 작품으로 개발하고 무대화 할 것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도 소홀함 없이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면서 “전통 예술에 대한 관심이 깊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님의 관심에 힘입어 시민과 음악적 소통을 이루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존재의 가치를 올리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겠다.” 고 다짐했다.
전석 10,000원이며 티겟은 티켓링크,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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