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광주동산초등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주민 대상으로 단체 관람이 진행된 후 28일 조선대부속중학교 1학년 학생 130여 명이 광주극장을, 30일 광주시교육청 교직원 200여 명이 CGV광주터미널 극장을 찾았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100명이 넘는 대규모 관람이 아니더라도 10~20명 학생이 선생님과 함께 오는 학급 단위 관람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교육청 교직원들은 최근 잇따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과 거짓에 맞서 5·18의 숭고한 뜻과 진실을 찾기 위해 일과를 마치고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알려졌다.
영화 ‘김군’은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에 의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 특수 공작원'으로 지목된 시민군이 평범한 광주 시민이었음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광주에선 광주독립영화관, 광주극장, CGV광주터미널 등에서 상영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은 1995년 특별법이 제정되고,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인사를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로 법정에 세웠으며, 2011년 세계적으로 중요한 민주화운동 사례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법적, 역사적 규정을 마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들과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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