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민중당이 12일부터 최저임금 논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10,000㎞ 대장정에 돌입한다.
민중당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가로막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자들과 투쟁하며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경총과 전경련, 보수정치권이 최저임금이 모든 문제의 원흉인 냥 통계 장난, 가짜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자신들은 뒤로 숨고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중소영세자영업자들을 앞세워 을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최저임금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해 이상규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하고 첫해 16.4%를 인상해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면서 "그러나 스스로 최저임금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고용위기를 말하고 있으며 재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속도조절론과 동결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부 집권여당이 힘 한번 제대로 못쓰고 재벌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의 일방적 주장에 편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대표는 "최저임금은 생존보장의 수준을 넘어 교육, 의료, 주거 등의 사회적 보장할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결정기준을 근로자 평균임금의 60% 이상으로 근로자 및 그 가족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비용'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상임대표는 "10,000㎞ 최저임금대장정으로 사그라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열망을 다시 불을 붙이겠다"면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최저소득을 보장할 새 노동정책 입법청원운동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규 상임대표를 비롯, 정희성 공동대표,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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