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유영애 예술감독, 이은비의 사회로 한국무용, 창극, 판굿과 사자춤, 강강술래 등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창극 흥보가 중 ‘놀보와 마당쇠’는 창극단 제54회 정기공연 창극 ‘흥보가’를 축제 무대에 맞게 각색한 공연으로 기존 판소리 흥보가에는 없는 새로운 내용을 담아 기대를 모은다.
첫 무대는 한국의 소리와 무용, 기악을 모두 어우르는 총체극으로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몸짓으로 기운을 표현한 작품인 ‘하늘을 울리고 땅을 울리는 天 地 樂’으로 무대를 연다. 아시아 문화의 중심도시 광주와 광주시립창극단의 희망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이어서 흥보와 자식들을 내쫓은 놀보가 마당쇠에게 글을 가르치며 벌어지는 상황을 재미있게 구성한 창극 흥보가 중 ‘놀보와 마당쇠’, 쇠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한국의 순수 연희놀이 ‘판굿’, 연희자들이 사자가면을 착용하고 등장하여 온갖 재주를 부리는 가면극 ‘사자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이다.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를 시작으로 보리타작할 때 도리깨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 ‘옹헤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놀 때 즉흥적으로 가사를 붙여 불렀던 ‘쾌지나 칭칭나네’를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유영애 예술감독은 “축제기간 동안 회관에 찾아오는 광주시민, 관광객들을 위해 광주시립창극단이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을 준비했다. 뜨거운 여름 밤 우리 소리로 더위를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족·친구·연인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축제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광주시립창극단의 <한여름 밤의 국악한마당>의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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