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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ㆍ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시작...한 여름 고궁 정취 만끽

문화재청, 일제강점기 훼손 경복궁 흥복전 복원 나서기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경복궁과 창경궁이 오는 8월11일부터 28일까지 18일간 야간에 시민들을 위해 특별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복궁은 8월12~28일(화요일 제외), 창경궁은 8월11~27일(월요일 제외)까지 오후 7시30분~10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9시) 개방된다"고 20일 밝혔다. 경복궁 야간 개방기간에는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정기휴관일인 월요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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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12~28일까지 18일간 야간에 시민들을 위해 특별 개방되는 경복궁 전경.ⓒ장건섭 기자

1일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 창경궁 각각 2,500명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4매까지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특별관람 예매를 못 한 경우에는 상시 야간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오후 8시까지 입장, 오후 9시까지 관람, 월요일 휴무)을 방문하면 된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 또는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외국인은 현장구매(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8월 5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권을 배부 받아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관람(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과 같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ㆍ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야간 특별 관람은 자원봉사활동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유산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개인ㆍ단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해당 궁 관리소에서 공개 모집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개인ㆍ단체 등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이나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으로 신청하면 궁 관리소별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야간관람 현장 순찰, 관람 동선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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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부터 3년간 208억 원을 들여 흥복전과 동행각, 서행각, 북행각 등 건물 4동과 협문, 담 등을 복원할 계획인 경복궁 일부 전경.ⓒ장건섭 기자

한편,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권역이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해 2018년까지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여주 건화고건축 목재보관소에서 흥복전 기둥에 사용할 황장목 52본을 김석훈(58) 건화고건축 대표로부터 기증받았다.  

문화재청이 받은 나무는 김 대표가 강원도 강릉·삼척·양양과 경북 영양 등지에서 구입해 4년 정도 자연 건조한 것이다.  

소나무는 가로 세로 각 30㎝ 크기로 자르는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대형 트럭에 실려 경복궁 부재창고로 운반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기증을 통해 흥복전 권역에 들어갈 목재 486㎥ 가운데 1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에 기증한 나무의 직경은 최대 1m이고, 나무를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장소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경복궁 복원에 들어가는 목재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국민적 우려감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소나무를 기증받아 수백 년간 버틸 수 있는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복궁 교태전과 함화당 사이에 있는 흥복전은 빈이 생활하던 빈궁전(嬪宮殿)으로 1917년 화재가 발생한 창덕궁을 중건하는 과정에서 목재를 조달하기 위해 헐렸다. 
 
흥선대원군의 아들인 고종을 왕위에 오르게 한 신정왕후가 1890년 승하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8월부터 3년간 208억 원을 들여 흥복전과 동행각, 서행각, 북행각 등 건물 4동과 협문, 담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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