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영흥도 진두항에 설치된 사고 구조본부에서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발생과 구조 상황을 보고받은 뒤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또 조윤길 옹진군수에 군청에 설치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낚싯배 안전운항을 긴급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후 시청사에서 재난안전 관련 부서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인천시 수습지원대책본부 설치·운영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진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 “저와 옹진군수가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 최우선, 시와 옹진군 사고수습 지원 등의 초동조치를 했다”며 “시는 12개 부서로 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을 돕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정복 시장은 또 총리에게 사고 명칭을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이날 오전 6시 4분께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주변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시어선(9.77t)과 유조선(336t)이 충돌하면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사망 추정 13명·실종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7명은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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