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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고학자들이 청동기 시대의 마을 유적 발견

유목 생활로부터 초기 도시화로 전환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도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로운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북서 아라비아 카이바르 오아시스 지역에서 특별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 발견되어 기원전 3천년 후반기에 이동하는 유목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의 중요한 전환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고 The Royal Commission for AlUla (RCU)가 밝혔다.

 

이번 발견은 카이바르와 같은 오아시스가 세심하게 관리되고 소중히 여겨진 지형이었으며 농업의 등장과 함께 정착한 인구를 지원하면서 이동하는 공동체와의 교류 및 상호작용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초기 도시화는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조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알-나타흐로 알려진 새로 발견된 이 마을은 주거지와 장례 구역 등 기능적으로 구분된 구역이 이 요새같은 곳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알-나타흐는 기원전 2400-2000년경에 세워졌으며 기원전 1500-1300년경까지 존속했다. 약 2.6헥타르에 걸쳐 500여 명이 거주한 이 마을은 카이바르 오아시스를 둘러싼 돌벽으로 보호되었다.

 

알-나타흐 사람들은 아래 층을 저장 공간으로, 위층을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는 집에 살았다. 이들은 좁은 길을 따라 걸었으며 계단식 탑 형태의 무덤에 죽은 자를 묻었다. 절구와 막자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고 도기를 만들어 교역했으며 넓은 지역을 다녔다. 또한 금속을 가공하고 곡물을 재배했으며 가축을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알울라위원회 위원장 겸 문화부 장관인 바드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파르한 알 사우드 (Badr bin Abdullah bin Mohammed bin Farhan Al Saud) 왕자는 "이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은 고고학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인 중요성을 부각하며 이 땅이 갖고 있는 문명의 깊이를 확인한다"면서 "이번 발견은 문화와 역사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강화하며,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와 지식 및 전문성을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왕자는 이어 "이번 발견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세계 유산을 보존하고 문화 유산을 증진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을 확인한다"면서 "또한 이 풍부한 유산을 미래 세대와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의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카이바르 롱그 뒤레 고고학 프로젝트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기욤 샤를루(Guillaume Charloux) 박사가 이끌었으며, 왕립 알울라위원회의 사우디 연구원들과 이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무니라 알무샤우(Munirah Almushawh) 박사, 그리고 역사학자이자 카이바르 지역 사회의 일원인 사이피 알실랄리(Saifi Alshilali)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왕립 알울라위원회(RCU)와 프랑스알울라개발원(AFALULA)의 후원을 받았다. RCU의 고고학, 소장품 및 보존 팀이 알울라에서 야심찬 고고학 연구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이번 발견을 통해 알울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고고학 연구와 문화 간 대화의 전 세계 중심지로 떠올랐다. RCU는 과거 인류 활동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의뢰하고 지원함으로써 고고학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문화 유산의 책임 있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입증하고 있다.

 

피어 리뷰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이동 유목 생활이 청동기 초기와 중기 북서 아라비아의 주된 사회경제적 삶의 방식이라는 기존의 관점에 도전한다.

 

샤를루 박사는 "우리의 발견은 청동기 시대 북서 아라비아의 모델에 도전한다"면서 "알-나타흐는 농촌 도시화가 생각보다 일찍 발생했음을 확인하며, 벽으로 둘러싸인 청동기 오아시스에 자리잡은 정착 마을의 복잡성을 고려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RCU는 이번 가을 현장 조사 시즌에 알울라 카운티와 카이바르에서 100명 이상의 고고학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10개의 고고학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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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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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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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서울 송파구병)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년대 이후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ammography(유방촬영용장치) 등 고가 특수의료장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의료영상의 질 관리와 사후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2003년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장비 품질검사를 통해 저화질 영상 장비 사용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는 장비 성능이나 사용 연수를 반영하지 않는 단일 구조다. 이 때문에 장비 노후화로 인한 진단 정확도 저하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문제에도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의료기관이 신형·고사양 장비를 도입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후 특수의료장비 실태 점검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수가체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는 남인순 의원의 개회사와 정성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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