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드론·전동휠 갖고 집안 탈출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평소 프라모델,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직장인 김동욱(34)씨는 소위 키덜트족이다. 그런 그가 최근 드론과 전동휠을 장만했다. 평일에는 집에서 멀지 않은 직장에 전동휠을 타고 출근하고, 주말이면 근처 공원에 가서 드론을 날리는 것이 일상이 됐다. 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키덜트’다. 아이(kids)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는 일반적으로 장난감을 즐기는 성인들을 지칭한다. 그 동안 레고, 피규어, 프라모델 등 실내에서 즐기는 제품들을 구매하던 키덜트들이 드론과 전동휠을 가지고 집밖으로 나서고 있다. ◆RC제품 시장 평정한 ‘드론’최근 키덜트 제품 중 가장 핫한 건 역시 드론이다.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무선조정 무인 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은 기존 RC(무선조종)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 가격비교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RC제품 시장 점유율 중 드론 점유율이 2014년 43.7%에서 2015년 71%로 급상승했다. 실제로 야외 공원에서 드론을 날리는 성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조종하는 재미를 넘어서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해 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