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박지원 의원, "민주당 압승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풍 때문"

"한국당, 참패로 건전한 보수 실종 증명…민주평화당, 호남과 국민들 민심 못 헤아려"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민주당은 야당과 협력해 민생에 전념해야"

(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선거는 치열하게 해도 결과에 승복하고 협력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과 국가 대개혁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오전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조순, 고건 등을 영입해 서울시 선거에서 압승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압승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아주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광주를 보면 호남이 보이고 한국 정치판을 읽을 수가 있다"면서 "우리가 후보를 못 낸 잘못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 했기 때문에 (이 번 선거에서) 진 것" 이라며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 전남은 남북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 투표일 하루 전 12일 북미정상회담도 성공하니까 명함을 내밀기가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최선을 다 했지만 우리는 호남도 국민의 마음도 읽지 못했고, 함께 한 동지들께 미안하다"며 "민주당도 압승을 했으니 이제 민생에 전념하고, 오만하지 말고 야당과 협력해야 하고 우리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보수 세력도 이번에 참패했고 교육감선거도 거의 진보 성향 후보들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지금의 보수가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청산할 것은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사퇴할 것이라는 질문에 "사퇴를 하겠지만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는 말도 들리고 대권에 대한 욕망도 있기 때문에 저는 재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홍 대표가 정치 감각이 참 좋아서 제가 늘 홍준표를 당할 사람이 지금 민주당에도 청와대에도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 남북과 북미 대화국면에서 그 어떤 국민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누구나가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는데 이러한 회담을 정치 쇼 등 강한 막말을 동원해 비판했기 때문에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안철수-김문수 단일화를 이야기 했는데, 단일화의 군불이 지펴졌고 이제는 통합의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은 필연적으로 올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분열될 수밖에 없겠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지금 자신들의 이념과 정체성에도 맞지 않고 한국당과 통합에도 반대하면서도 지금 우리와 함께 하지 않고 있는 호남 의원 6인방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이분들이 돌아 올 것이고 돌아 와야 한다고 했더니 저에게 심한 말을 했지만 지금도 그분들이 돌아와야 하고 돌아 올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박 의원은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21세기 최대의 빅 이벤트였고, 만남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합의문까지 서명해 대성공"이라며 "합의문 제1항 새로운 북미관계 노력은 외교 관계 수립을 의미하고, 제2항, 평화체제 구축 노력은 평화 협정 체결을 의미하고, 제3항 판문점 선언 확인 및 완전한 비핵화는 남북, 북미회담이 있기까지의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제1항, 제2항이 바로 CIVG 즉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고, 제3항이 CVID, 즉 완전한 비핵화인데, 이 내용을 보고도 CVID가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가 수차 강조했지만 폼페이어, 김영철, 서훈 정보라인 트리오가 모든 것을 사전 조율, 합의해 올린 내용이 북미정상회담의 테이블에 올라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가 완전한 비핵화는 과학적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한 것처럼 폼페이어 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사실상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수용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말 대 말 국면이었지만, 이제는 행동 대 행동의 국면으로 넘어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또 "앞으로도 이 정보 라인이 계속 가동될 것이고, 폼페이어와 북한의 후속 협상에서 김영철 부장이 나오겠지만, 만약 북한의 외무상이나 외교 관계자들이 나오면 회담이 좀 삐걱 거릴 수도 있다"며 "디테일에 악마가 있고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트럼프도 국내 정치 상황으로 매우 급하고, 또 김정은도 자신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5초만 보면 안다, 10초 만에 회담장을 떠날 수 있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도 이에 싱가포르에서 2시에 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흘려서 샅바 싸움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이용한 것도 미국에게 내 뒤에는 중국 시진핑이 있다는 것을 과시도 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중국이 있으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무서울 정도로 치열한 수 싸움이 진행되었지만 회담이 잘 되었고 서로 워싱턴과 평양 방문 등의 이야기도 오고 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에 먼저 갈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중간 선거 전 올 여름쯤 평양을 갈 수도 있다"며 "두 정상의 후속 회담에서 워싱턴 평양 상주 대표부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이렇게 신뢰관계가 구축이 되면 종전선언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ews77@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