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취임한 구청장이 각 동을 돌며 주민에게 인사하고, 현황과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광산구가 18일부터 예정했던 ‘구청장 동 방문’ 일정을 김 청장이 전격 취소한 것.
평소 주민의 안녕과 도시의 안전이 구청장의 가장 기본 임무라는 소신을 가진 김 청장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주민피해 최소화가 우선이라 판단, 조치를 내린 것. 이는 2일 취임 첫 결재로 ‘광산안전대진단’에 서명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동 방문 기간 중 김 청장은 각 동을 돌며 기간·사회단체장과 간단한 티타임만 갖고, 함께 무더위쉼터 등 동 폭염대비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광산구는 김 청장의 ‘구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폭염대책’ 주문에 따라, 세 가지 폭염긴급대책을 추가해 주민의 더위나기를 돕기로 했다.
먼저, 2인1조로 편성된 공직자들이 전체 폭염취약세대를 방문하고, 전화로 관리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세대가 발견되면 광산구는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에 연결, 긴급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대책상황실을 ‘폭염’대책상황실로 변경·운영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과의 첫 만남이 미뤄져 아쉽지만, 함께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있기에 널리 양해 바란다”며 “주민 모두가 폭염피해를 입지 않고, 슬기롭게 더위를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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