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11.3℃
  • 대전 -10.3℃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7.2℃
  • 광주 -7.4℃
  • 맑음부산 -6.2℃
  • 흐림고창 -8.1℃
  • 제주 -0.1℃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11.3℃
  • 흐림금산 -9.4℃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7.6℃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의 詩,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딘 티 니으 투이 시인, 1965년 후에(Huế.)에서 출생…현재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어젯밤, 비에 젖은 날의 우울을 말리려 웃음이 내 정원으로 돌아왔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에서 계속 절절한 노랫말을 들어봐. 거리의 지붕 위 슬픔의 방울들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어째서 모든 것이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꿈처럼 포근하게 느껴질까. 잊은 날부터 나는 떠들썩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 걸려있는 나뭇잎이었어. 미처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틈조차 없이.

어젯밤, 새싹들이 따뜻한 햇살의 날들과 푸른 잎사귀 계절에 대한 희망으로 꿈틀거렸다.

그리고 하루를 지나는 걸음 걸음마다 꽃송이들과 눈물방울을 남겼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의 노랫말들을 아쉬워 하지마. 꽃송이는 더 이상 없을 수 있지만 이슬로 반짝이는 푸른 잎사귀마다, 저 달콤한 향기는 영원히 퍼질 거야…

- 후 틴, 김태수 외 한-베 시인 40인 공동 시집 '우리는 평생 서로를 기다릴 수 있다' 수록 작품 중에서.

Này mắt nheo tóc xoăn

- Đinh Thị Như Thúy

Đêm qua những nụ cười đã về trong khu vườn tôi hong khô ủdột của ngày mưa ẩm ướt. Này, mắt nheo tóc xoăn. Cứ nồng nàn những lời ca bên lửa. Để giọt buồn trên mái phố thôi rơi.

Tất cả sao dịu êm như giấc mơ tôi chờ từ lâu lắm. Từ ngày lãng quên, tôi là chiếc lá trên dòng thời gian xao xác chảy. Chẳng kịp nhận ra sự thay đổi của mùa.

Đêm qua những mầm cây đã cựa mình trong hy vọng về những ngày nắng ấm và một mùa lá xanh.

Rồi sau mỗi bước đi ngày để lại những bông hoa và những giọt nước mắt. Này, mắt nheo tóc xoăn! Đừng tiếc nuối những lời ca bên lửa. Có thể những bông hoa không còn, nhưng trên mỗi lá xanh lấp lánh sương, hương thơm ngọt ngào kia mãi còn lan toả…

베트남의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은 1965년 9월 16일 후에(Huế.)에서 태어나 다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랏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닥락성 크롱픽현에서 국어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10기, 2020-2025)을 맡고 있다.

출간 작품으로는 <여름을 함께 지나다> (시, 2005), <다리 건너편 저기> (시, 2007), <영혼이 밝게 빛나는 날> (시, 2011), <사랑의 말들 속> (시, 2017),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 2022)이 있다.

2008년 시집 <다리 건너편 저기>로 베트남문학예술연합회 문학예술상 C상, 2011년 시집 <영혼이 밝게 빛나던 날>로 베트남작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i24@daum.net
배너
손톱 끝에 걸린 삶의 진동… 박은선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 출간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을 손끝의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거대한 선언 대신 사소한 진동에 귀 기울이며, 개인적 상흔과 일상의 숨결을 절제된 시어로 기록한 이번 시집은 박은선 시 세계의 한층 깊어진 내면을 보여준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월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지속의 의지를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이라는 표제는 이번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시적 태도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거대한 세계나 선언적 언어 대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 손끝에 스쳐 머무는 감정의 떨림을 끝까지 붙잡으려는 시인의 시선이 이 시집의 중심에 놓여 있다. 표지에 담긴 눈을 감은 인물과 흐릿하게 번지는 꽃의 이미지는 그러한 내면의 집중과 미세한 감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환기한다. 특히 표제시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은 이번 시집의 미학과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