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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의 詩,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딘 티 니으 투이 시인, 1965년 후에(Huế.)에서 출생…현재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어젯밤, 비에 젖은 날의 우울을 말리려 웃음이 내 정원으로 돌아왔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에서 계속 절절한 노랫말을 들어봐. 거리의 지붕 위 슬픔의 방울들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어째서 모든 것이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꿈처럼 포근하게 느껴질까. 잊은 날부터 나는 떠들썩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 걸려있는 나뭇잎이었어. 미처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틈조차 없이.

어젯밤, 새싹들이 따뜻한 햇살의 날들과 푸른 잎사귀 계절에 대한 희망으로 꿈틀거렸다.

그리고 하루를 지나는 걸음 걸음마다 꽃송이들과 눈물방울을 남겼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의 노랫말들을 아쉬워 하지마. 꽃송이는 더 이상 없을 수 있지만 이슬로 반짝이는 푸른 잎사귀마다, 저 달콤한 향기는 영원히 퍼질 거야…

- 후 틴, 김태수 외 한-베 시인 40인 공동 시집 '우리는 평생 서로를 기다릴 수 있다' 수록 작품 중에서.

Này mắt nheo tóc xoăn

- Đinh Thị Như Thúy

Đêm qua những nụ cười đã về trong khu vườn tôi hong khô ủdột của ngày mưa ẩm ướt. Này, mắt nheo tóc xoăn. Cứ nồng nàn những lời ca bên lửa. Để giọt buồn trên mái phố thôi rơi.

Tất cả sao dịu êm như giấc mơ tôi chờ từ lâu lắm. Từ ngày lãng quên, tôi là chiếc lá trên dòng thời gian xao xác chảy. Chẳng kịp nhận ra sự thay đổi của mùa.

Đêm qua những mầm cây đã cựa mình trong hy vọng về những ngày nắng ấm và một mùa lá xanh.

Rồi sau mỗi bước đi ngày để lại những bông hoa và những giọt nước mắt. Này, mắt nheo tóc xoăn! Đừng tiếc nuối những lời ca bên lửa. Có thể những bông hoa không còn, nhưng trên mỗi lá xanh lấp lánh sương, hương thơm ngọt ngào kia mãi còn lan toả…

베트남의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은 1965년 9월 16일 후에(Huế.)에서 태어나 다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랏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닥락성 크롱픽현에서 국어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10기, 2020-2025)을 맡고 있다.

출간 작품으로는 <여름을 함께 지나다> (시, 2005), <다리 건너편 저기> (시, 2007), <영혼이 밝게 빛나는 날> (시, 2011), <사랑의 말들 속> (시, 2017),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 2022)이 있다.

2008년 시집 <다리 건너편 저기>로 베트남문학예술연합회 문학예술상 C상, 2011년 시집 <영혼이 밝게 빛나던 날>로 베트남작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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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고수부 작가 초청 '북토크 콘서트' 9월 18일 인사동서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가 주관하는 '고수부 작가 초청 북토크 콘서트'가 오는 9월 18일 오후 5시, 인사동 '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송명화 박사(문학평론가)의 사회로 권대근 문학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박사)가 맡아 진행하며, 최근 출간한 제11 수필집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출판을 기념해서 군인으로서의 삶과 문인으로서의 길을 동시에 걸어온 고수부 작가의 인생 궤적과 문학 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고수부 작가는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ROTC 37기로 임관해 월남전에 맹호부대 장교로 참전했으며, 미 육군공병학교 축지과정 수료, 주한미군 군사협조단(JUSMAG-K) 연락장교, 국방부 관리정보실 근무 등 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그는 전쟁기념관 학예관을 거쳐 퇴임 후 K.J 스피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군 경력과 학문을 접목한 삶을 이어왔다. 2003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수부 작가는 수필집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군인의 경험과 인간 존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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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베트남인회, 제3회 전북베트남인체육대회 성황리 개최 (김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주최·주관한 '2025년 제3회 전북베트남인체육대회'가 9월 14일 전북 김제시 검산동 김제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 지역에 거주하는 약 1만 5천여 베트남 교민이 모국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문화·사회적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교민과 지역사회의 교류를 강화하고 베트남 공동체의 단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정성주 김제시장,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대사관과 지방정부, 그리고 다수 후원 기업과 기관의 지원 속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팔씨름, 계주, 축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꾸려져 700여 명의 베트남 교민들이 함께 땀 흘리며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됐다. 또 '2025 전북 오픈컵'을 비롯해 취업·학업·건강 상담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체육 행사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하여 호성전주병원, 유디전주효자치과, 더불어사는좋은이웃, 김제시가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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