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인천시의 대중교통 시책 수립 및 추진능력이 전국 6대 광역시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5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특별시·광역시로 구성된 A그룹에서 81.68점을 얻어 서울시에 이어 2위, 광역시 중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로서는 지난 2007년 평가가 도입된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성과금 1억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대중교통 시책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책을 수립하고 지자체간 우수한 시책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한 평가다. 총 4개 부문, 19개 지표, 56개 항목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시민만족도 조사, 대중교통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년 마다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161개 시·군을 5개 그룹으로 나눠 2013년부터 2014년까지의 대중교통 환경을 평가했다. 인천시는 시민 만족도와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 대중교통 투자 확대, 교통수요관리 노력 등 대중교통 이용자 부문과 대중교통 행정 및 정책지원 부문에서 높이 평가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시는 버스정보시스템 확대, 버스준공영제 및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체계 도입,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수인선 1단계 건설, 청라~강서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구축, 계양역 및 청라역 환승센터 건설 등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의 대중교통 이용 시민은 2005년 150만 명에서 2014년 210만 명으로 40.1%(60만명) 증가해 시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명 시 건설교통국장은 “올해는 도시철도 2호선, 자기부상열차, 수인선 복선전철 등 3개 노선이 개통되고 이와 연계해 버스노선체계도 전면 개편되는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축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