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민주평화당은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반성도 대안도 없는 퇴행적인 것으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9년 동안 ‘헬조선’이라는 한탄이 확산될 만큼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사회의 공정성이 무너진 것에 대해 일언반구 반성도 없이,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그저 최저임금 인상반대, 증세반대 등 퇴행적인 관점에서의 비판만을 할 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어떤 단서도 발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매년 32조를 투입해 아이 한 명당 1억 원씩 지급하자는 주장은, 미흡하나마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며 "현재 돈이 없으면 결혼조차 못하는 현실에서 아동수당에 집중하기보다 청년에 대한 청년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일자리안정자금을 취업자와 기업에 대한 임금지원이 아닌, 취약한 청년들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도록 예산을 함께 바꿔내자"고 제안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민적 논란이나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중대선거구제 등에 대해서는 후일을 기약하고,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에 집중해 한다"면서 "논란이 될 다른 것들을 끼워넣기함으로써 여당이 선거제개혁을 회피할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지난 9년간의 정책실패를 반성하는 것은, 또다시 과거로 회귀하면서 정부를 과거로 회귀하도록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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