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5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3.5℃
  • 황사서울 13.8℃
  • 황사대전 18.8℃
  • 황사대구 26.8℃
  • 황사울산 19.4℃
  • 황사광주 22.0℃
  • 황사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18.9℃
  • 황사제주 26.3℃
  • 흐림강화 11.4℃
  • 구름많음보은 18.9℃
  • 구름많음금산 18.5℃
  • 맑음강진군 24.1℃
  • 맑음경주시 26.1℃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노회찬재단' 설립 본격화…"그의 삶과 꿈 이어간다"

49재 추모행사에서 권영길 심상정 이정미 등 18인 제안문 공개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꿈과 삶을 기리는 '노회찬재단(가칭)' 설립이 추진된다.

정의당은 9일 故 노회찬 전 의원의 49재 추모행사에서 '노회찬재단(가칭)' 설립이 권영길·심상정·이정미 등 진보정당 전·현직 대표 등 각계 인사 18명에 의해 제안됐다고 밝혔다.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은 제안문을 통해 “노회찬이 살아온, 고되지만 정의로운 삶을 잘 알기에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애석하다”며 “노회찬이 몸 바치고자 했던 노동존중사회와 선진복지국가 실현은 노회찬과 우리들의 꿈이 되고, ‘이게 나라냐’는 촛불시민들의 분노에 노회찬이 답하고자 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는 노회찬과 우리들의 삶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들의 그 애절한 바람을 '노회찬재단(가칭)'을 통해 실천하고자 한다. 노회찬, 그의 모습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 비통한 심정을 다잡고 그의 꿈과 삶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 노회찬이 했던 사회 약자들을 대변하고 우리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활동을 ‘노회찬 정치’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약자를 살피고 정의를 바로세우고자 했던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하고 펼쳐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다.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 제3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다. ▲대한민국을 문화적이고 자유로운 나라, 사회연대의 나라,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가기 위한 연구·토론의 장을 열겠다 등 며 세 가지 사업방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노회찬재단(가칭)' 설립을 논의해온 유족 대리인, 전 보좌진 등과 제안자 측은 향후 '노회찬재단(가칭)' 설립을 위해 각계각층과 지역인사들이 폭넓게 참가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재단 설립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재단을 후원할 ‘시민 후원회원’ 모집활동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단 설립 제안에는 권영길·심상정·이정미 등 진보정당 전·현직 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영숙 국회환경노조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유시민 작가와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 방송인 김미화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고인과 과거에 함께 민주화운동·노동운동·진보정치 활동을 함께 했던 이종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 평소 고인과 교류가 많았던 학계·법조계의 대표적 인사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백승헌 전 민변 회장, 그리고 고인의 부산중·경기고 동기인 김봉룡 대표·김창희 전 언론인,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다.

다음은 '노회찬 재단(가칭)' 설립 제안문이다.


<(가칭) 노회찬 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턱 막혀 한 자락의 시원한 바람이 간절했던 2018년 7월 한여름에 진보정치 대표의원 노회찬이 너무나도 황망하게 우리들 곁을 떠났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보다 백배 천배 더 고통스럽게 그의 목을 죄었을 국민들에 대한 죄송함과 진보정치에 대한 책임감을 우리들은 그와 함께 나누어 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노회찬이 살아온, 고되지만 정의로운 삶을 잘 알기에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애석합니다. 이렇게 속절없이 그를 보낼 수도 없습니다. 그의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야 하지만 그가 가졌던 꿈과 삶은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하고 싶습니다.

노회찬은 2016년 3월 진보정치 최초의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며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꿈 입니다. 노동이 존중될 때 선진복지국가는 그만큼 빨리 실현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드는데 이 몸 바치겠습니다”

노회찬은 2017년 2월 촛불시민혁명이 한창 무르익던 그 시기에 외쳤습니다.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라고 말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그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인화물질로 가득 찬 화약고였습니다. 바로 불평등, 불공정이라는 인화물질 말입니다. 대통령을 탄핵시킨 20대 국회에게, 19대 대선으로 들어설 차기 정권에게 중요한 한 가지 과제가 더 남았습니다. 바로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답하는 일입니다”

노회찬이 몸 바치고자 했던 노동존중사회와 선진복지국가 실현은 노회찬과 우리들의 꿈이 되고, ‘이게 나라냐’는 촛불시민들의 분노에 노회찬이 답하고자 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는 노회찬과 우리들의 삶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그 애절한 바람을 <(가칭) 노회찬 재단>을 통해 실천하고자 합니다. 노회찬, 그의 모습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 비통한 심정을 다잡고 그의 꿈과 삶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가칭) 노회찬 재단>을 설립해 노회찬이 했던 정치를 ‘노회찬 정치’로 되살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약자를 살피고 정의를 바로세우고자 했던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하고 펼쳐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습니다.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 제3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노회찬이 말했던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문화적이고 자유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동물의 세계로 만들지 않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연대의 나라,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게 보장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도와주고

협력하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한 비전과 실천과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열겠습니다. <(가칭) 노회찬 재단> 설립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가칭) 노회찬 재단>을 통해 노회찬의 꿈과 삶이 우리들 세상에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노회찬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진보정치를 한다”고 했습니다. 유족의 뜻과 우리들의 꿈, 희망을 담아 <(가칭) 노회찬 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9월 9일

<(가칭) 노회찬 재단> 설립 제안자 일동

(권영길, 김명환, 김미화, 김봉룡, 김영숙, 김주영, 김창희, 박찬욱, 변영주, 백승헌, 송영길, 심상정, 유시민, 이정미, 이종걸, 정광필, 최장집, 홍순봉)

redkims6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대표의원 서영석)와 백세행복포럼이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한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 국회토론회가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빈곤, 일자리, 돌봄, 주거, 보건 등 노인 복지 분야의 핵심 쟁점을 다루며,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서영석 의원, 박노숙 회장(백세행복포럼 상임대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이태수 교수(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前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격차 해소, 사회적 역할 확대, 보건 의료체계 강화, 정신건강 보장, 돌봄 체제 실현, 인권 기반 노인복지정책과 실천, 소득보장 방안, 노인일자리 제고, 거주 지역별 격차 해소, 지역 내 인프라 기반 확보 등 총 10개의 아젠다를 다루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