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목)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호남

예향 목포서 수묵 느끼고 체험하세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현대수묵의 재창조로 대중화 한몫

(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깊어가는 가을, 예향 목포에서 수묵을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세요.’

전통회화를 소재로 한 국내 첫 국제미술행사인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에서 펼쳐져 전통 수묵을 대중화하는데 한몫 하고 있다.

목포권에서는 ‘현대수묵의 재창조’란 소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3개 전시관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수묵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동선으로 비엔날레1관(목포문화예술회관, 구 갓바위미술관)→ 비엔날레3관(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 서산동 시화골목→ (구) 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근대역사관1, 2)→ 비엔날레2관(유달산․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자연사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 갓바위 해상보행교(갓바위 문화타운)→ 수묵퍼포먼스‧공연/춤추는 바다분수(평화광장)를 추천한다.

미디어아트 분야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을 수묵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1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선 김윤찬의 ‘청춘-우리가 함께 가는 그 길 위에서’가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얼굴에 드러난 작은 주름 하나, 스치는 표정 너머에서 삶의 심연을 느낄 수 있다. 나무에서 사람이 보이고, 사람에게선 나무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마당에는 거대한 철제 큐브 작품이 눈에 띈다. 전국 22개 미술대 수묵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수묵-아트월’. 다섯 개의 큐브에 모든 공간을 채우지 않아 바람길이 열려 있다. 수묵-아트월을 지나 ‘문화의 다리’로 가는 길에선 대나무에 매여 펄럭이는 수묵 깃발 ‘깃발 미술제’가 반긴다.

국내 신진작가와 해외작가들의 실험·모험적 수묵작품과 대형수묵이 설치된 2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 마주하는 진민욱의 ‘관매산금’. 시간을 두고 관찰한 매화의 형상을 이동하는 관찰점에 따라 해체해 비단(絹)에 그렸다. 이상적 자연의 모습에 대한 견해와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경험한 아름다움의 깊이를 표현했다.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전남종가전’이란 제목의 3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에서는 전남의 대표 종가 10개소를 수묵화와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목포 원도심 유휴 공간에선 ‘국제적수묵수다방 國際的水墨數多芳’이란 단기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5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현장에서 주민 및 관람객과 소통하며 작품을 함께 제작해 전시한다. 실험적이고 모험적 비엔날레 정신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에선 이외에도 수묵켈리그라피, 수묵목판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학생단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채나 머그컵 등에 직접 수묵화를 그려보는 체험과 VR수묵체험은 인기가 높다.

추석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정상 운영되며, 각종 공연도 예정돼 있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24~26일 수묵을 소재로 한 수묵퍼포먼스와 공연이 펼쳐지고,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24일 수묵퍼포먼스가 열린다.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입장권에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의 쿠폰을 삽입했다. 목포에서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위치한 로컬푸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한 나머지 2개관은 무료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 관람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티켓링크 또는 비엔날레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목포문화예술회관에 가면 현장 발권도 할 수 있다.

chu7142@daum.net
배너
문체부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정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공직유관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이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독부처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해왔다. 최종 감사 결과는 이달 말에 공개할 예정이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감사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이번에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감사 결과에 따른 문책,시정,주의·개선요구, 권고·통보 등 처분 요구는 개별적으로 처리하지는 않으며, 내달 말에 나올 최종 감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한 뒤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서준오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서울시 내부검토 있었다…총괄건축가와 두 차례 회의 밝혀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인 총괄건축가 주재로 서울시 내부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회의가 두 차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시장이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이하 추진위) 위원들을 만난 비공개로 만난 11월에 두세달 앞서는 시기다. 서준오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11일, 서울시에서 제출한 총괄건축가 자문내역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병근 총괄건축가는 2021년 7월, 오세훈 시장의 임명 이후 한 차례 연임을 통해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시장 역점사업을 비롯한 시정 전반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도 포함되었다. 2023년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괄건축가 주재로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회의가 있었고, 검토된 내용을 토대로 11월 추진위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오시장이 PPT 자료를 설명한 것이라고 서 의원은 주장하였다. 서 의원은 "최측근인 총괄건축가 주재로 두 차례 건립 검토회의가 있었고, 오시장의 발표 자료를 만든 것도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직원인데 내부검토가 없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승만기념관 건

정치

더보기
구미·강서에서 비극 또다시 반복… 용혜인 의원, 교제폭력 유가족·생존자와 입법 추진 기자회견 열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교제폭력 생존자·유가족과 함께 교제폭력 관련 입법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교제폭력 생존자·유가족이 모여서 결성한 범죄피해자연대가 함께했으며, 거제 교제살인 사건, 부산 몽키스패너 살인미수 사건,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건, 당진 두 자매 살인사건,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사건의 생존자·유가족 7명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경북 구미에서 스토킹 범죄 가해자로 신고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전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40대 남성이 3개월 간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살해했으며 교제살인으로 추정된다. 용혜인 의원은 “경찰이 잠정조치 3호의2나 4호를 시행했다면 교제살인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3건의 교제폭력 관련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제대로 된 심사 없이 계류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회가 조속한 심사에 나서야 하고,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