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일)

  • 맑음동두천 11.0℃
  • 흐림강릉 17.5℃
  • 맑음서울 12.4℃
  • 구름조금대전 11.0℃
  • 구름많음대구 11.0℃
  • 구름많음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0.6℃
  • 흐림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7.7℃
  • 구름조금제주 13.6℃
  • 맑음강화 13.5℃
  • 구름조금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많음경주시 10.1℃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4대 성인 중 왜 예수와 석가의 탄생일만 휴일일까?"

종교를 떠나서 동서의 역사는 4대 성인에 의하여 문화가 형성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대한민국에서는 왜 4대 성인 중 예수와 석가의 탄생일만, 빨간 글씨의 휴일일까요? 4대 성인 중 제자를 가장 많이 둔 성인은 누구일까요?

4대 성인은 일반적으로 공자(기원전 551~479년), 석가모니 (기원전 563~483년), 소크라테스(기원전 470~399년), 예수(기원전 4년경~기원후 30년경)다.

모두가 기원전 시대에 활동했다. 예수만 기원 후까지 활동했다. 직접 저술을 남기지 않고 제자들에 의해 가르침이 전해졌다. 당시 기준으로 모두 장수했다. 예수만 제외된다.

같은 성인이면 네 사람 모두 탄생일에 휴일이 되는 것이 공평할 수 있다. 4대 성인이라도 종교를 탄생시킨 성인에게는 신도에 의해 휴일이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답을 내리기도 한다.

80억 인구에 기독교 신자는 2020년 기준으로 24억 명으로 추산한다. 세계 인구 31.1%에 해당하는 수치다. 불교 신자는 5억 3500만 명으로 인구의 8~10% 정도다. 유교의 신자는 통계가 없다.

한국을 기준으로 하면, 예수와 석가의 탄생일에만 휴일이다. 다만 공자의 탄생일에 쉬는 기관이 딱 한군데 있다.

9월 28일, 공자의 탄생일에 성균관 대학교는 기념일로 쉰다. 성균관 대학은 공자 사상의 유림을 기본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행정실도 연구실 교수도 모두 쉰다. 이날 에버랜드에 있는 대학생은 전부 성대생이라는 소문도 있다. 입학식은 자연과학 캠퍼스에, 졸업식은 인문사회캠퍼스에서 거행한다. 박사 학위 취득자와 졸업생 대표들이 성균관 대 성전에서 제사를 지낸다. 대만에서는 ‘공부자탄강일’이 스승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세종대왕의 탄생일이 스승의 날과 같다.

공자의 고향 중국 취푸(曲阜 곡부)에 사당이 있다. 무시무시한 크기의 공묘(孔廟)다. 묘는 사당 묘(廟) 자를 쓴다.

무덤을 뜻하는 묘(墓)와 한자가 다르다. 사대 성인 중에 공자의 묘를 공묘(孔廟)라 부르는 것은 유일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성균관이나 궐리사(闕里祠)라 하는 것은 조선 시대부터 공자의 사당을 뜻한다. 궐리사는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 궐리에서 공자가 태어난 마을이다.

사대 성인 중 제자가 가장 많은 분은 공자다. 3000명 정도의 제자가 있다. 핵심 제자는 70여 명으로 알려진다. 더 핵심을 구분하면 시경 편집에 참여한 16명 정도로 보기도 한다. 예수의 제자는 성경이 알리듯 12명이다.

예수는 제자가 12명이었지만 추가로 72명 정도가 있었다는 전언도 있다. 예수가 복음을 전하는 날이면 구름 떼와 같은 군중이 모여들었다. 공자는 작가가 아니다. 시경이나 논어와 같은 책은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다시 풀어서 말하면 공자는 선학들의 인간이 살아가는 인(仁)과 예(禮) 이론을 정립하였다.

예수는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 신자의 숫자를 보아도 그를 증명한다. 서양 문화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공자는 동아시아의 영향력을 가져왔다.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소크라테스는 서양 철학의 아버지다. 그의 철학은 현대 철학의 기초가 된다. 석가모니는 불교의 창시자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다.

종교를 떠나서 동서의 역사는 4대 성인에 의하여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들의 이론은 윤리와 도덕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인권과 평등사상 발전에 지대한 역할이 됐다. 사회의 복지 증진의 기본 이론을 만들었다.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갈등 해결과 문화 형성에 길잡이가 된다.

이웃 사랑 정신은 기업들이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예수의 가르침은 오늘날 대학 병원 설립에 촉진이 되었다. 이처럼 그들의 사상은 현대 사회의 윤리, 인권, 복지, 교육, 문화에 다양한 영역에 깊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 문화 평론가)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국민주권개헌행동' 등 시민사회 일각,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위해 6.3대선에 개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내란 사건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베풀어준 각종 특혜 등이 불공정성 논란을 야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항소심 선고 당시 민주당 대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상고사건을 직권으로 전원합의부에 넘기고 신속심리를 결정하고 진행하는 등 전례 없이 개입했다. 사법부 재판이 파격적일 정도의 이례성 등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진행되자 그 배경과 향후 전망 등에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란범죄자들에 대한 사법단죄와 정권교체 및 사회대개혁 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복잡하고도 미묘한 정세에서 원래부터 대선 이후 개헌하자는 압도적 다수에 달하는 시민단체들은 물론 동시실시를 주장해 왔던 얼마 안 되는 개헌단체들마저 대부분 내년 2025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개헌하자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다수 국민과 언론 역시 개헌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인식 아래 대선과 동시에 개헌하자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대선과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정질문 봉쇄 규탄 성명 발표…"시의회 국민의힘! 일 좀 합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시정질문 봉쇄'에 거세게 항의하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당초 교섭단체 간 합의했던 시정질문(4월 30일~5월 1일)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4월 30일 조기 폐회를 강행하는 내용의 '제330회 임시회 의사일정 및 회기 변경 동의의 건'을 기습 상정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 위축, 대형 싱크홀 발생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를 질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차단하고,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지방의회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운영이자, 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불법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야당의 입을 막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 역사의 오점"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 전문이다. ​​윤석열은 계엄으로, 국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