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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 동구 충장축제, 3일 간 추억여행 마치고 9일 폐막

태풍으로 단축운영 불구 역대급 인파…전국 대표거리축제 명성 확인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난 7일 개막한 ‘제15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3일간 추억여행을 마치고 9일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충장축제는 ‘추억, 세대 공감!’을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금남로, 예술의거리 일원에서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이 알차게 펼쳐졌다. 애초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개최예정이던 축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주요행사가 7일로 미뤄지며 3일 동안 개최됐으나 역대급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 면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서커스·청바지로 화려한 볼거리 제공

올해 충장축제는 메인 콘셉트로 서커스, 드레스코드로 청바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려한 볼거리로 방문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60~7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서커스 원류 ‘동춘서커스단’을 특별 초청해 개막공연을 펼치는 등 행사 전반에 서커스 분위기를 도입했다. 동구 자매도시인 중국 광저우시 월수구 기예단도 축제성공에 크게 한몫했다. 화려한 기예와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서커스공연은 기성세대에게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장축제 킬러콘텐츠 ‘거리퍼레이드’에서도 서커스공연은 단연 인기였다. 대형 피에로, 저글링, 외발자전거 등 서커스묘기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아시아를 대표하는 퍼레이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 퍼레이드 삼바, 프랑스 니스 퍼레이드 꽃차와 캉캉댄스, 이탈리아 베네치아 퍼레이드 발레 등을 재현해 관객들 탄성을 자아냈다.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는 청바지도 축제흥행 일등공신이었다. 청바지 맵시를 뽐내고 나온 방문객들은 내 인생 프로필사진 찍기, 플래시 몹, 청바지 리폼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는 물론 거리퍼레이드 행렬에 합류해 축제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신나는 흥잔치, 소통·어울림 한마당

이제는 충장축제 간판프로그램이 된 ‘추억의 고고장’에도 청장년층이 몰리며 흥겨운 한마당이 연출됐다. 조명 아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상기된 얼굴을 한 수많은 시민들의 즐거운 몸짓은 일상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방문객들은 몇 번이고 앙코르를 외치며 폐장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해 구 조흥은행 자리에서 주무대 근처 신서석로로 옮겨온 ‘추억의 테마거리’도 ‘핫 플레이스’였다. DJ가 있는 음악다방부터 전파상·문방구·오락실·비디오가게 등 ‘그 때 그 모습’을 재현하고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젊은이들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전국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경연대회도 지역 간 문화교류와 소통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로 제11회째를 맞는 경연대회는 전국 14개 광역시·도에서 60여개팀이 참가해 저마다 다양한 끼와 재능을 뽐내며 우정을 쌓았다.

건강한 청년 문화육성 이바지

올해 처음 시도된 ‘청춘문화존’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눈길을 모았다. 지역청년들이 주축이 돼 금남로4·5가에 진을 친 ‘청춘문화존’은 다채로운 공연과 플리마켓, 청바지리폼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으로 ‘젊음의 거리’ 입지를 다졌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도 청소년들에게 전통 차(茶) 문화를 알리고 건전한 정서함양에 기여하는 학습장이 됐다. ‘제11회 전국 학생 글쓰기대회’와 ‘제14회 전국 학생 미술대회’는 인권을 주제에 포함시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존중문화를 전파하는데 기여했다.

한류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 경연인 ‘G-POP페스티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 열정이 가득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축제 흥을 더하는 한편 지역문화 교류에 이바지했다.

아시아 대표 거리축제 위상강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도 축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축제기간 동안 아시아음식문화지구에서 열린 ‘아시아푸드페스티벌’은 아시아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더불어 ‘아시아문화존’을 운영해 다양한 국가의상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축제인 ‘2018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먹거리 부스를 최소 화하고 수유실, 유모차·휠체어 대여점, 이동화장실, 물품보관함 등 관람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축제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축제에 힘 모아주신 지역민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 더욱 변화된 모습으로 더 알차고 멋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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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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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윤석열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등 국내 문학인 414명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 제목으로 밝힌 성명에서 문학인들은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이후 100일이 넘는 동안 시민의 일상은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문학인들은 이어 "저희는 당일 자행된 반헌법이고 불법인 행위들을 똑똑히 보았다"라며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문학인들은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헌법재판소에 요구한다. 지금 당장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며 "414명의 작가는 각자의 목소리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헌법재판소에 닿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은희경·김연수·김애란·정보라·김초엽·김호연·박상영 소설가와 김혜순·김사인·오은·황인찬 시인 등 국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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