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방

제주민군복합항 준공…해양주권 수호 전초기지

기지와 외해 직접 연결 함정 기동 매우 유리

(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제주민군복합항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제주지역 기관·단체장, 국회 국방위 김성찬 국회의원, 해군·해병대 장병, 12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김영관 8대 해군참모총장 등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강정마을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서애류성룡함에 승선, “적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징비록의 유비무환 정신으로 완벽한 해상방어태세를 갖추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돼어 달라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적이 두려워하는 무적함대를 만들어 달라고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안보 기능을 수행하는 군사기지인 동시에 크루즈선이 드나드는 관광미항의 기능을 함께 한다. 남방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군항 임무는 물론 국가 경제, 지역 상생의 핵심 요충지로서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을 계기로 ‘21세기 청해진으로 자리 잡을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2007대양해군이란 큰 명분 아래 국방부와 제주도 간 협의에 따라 강정해안이 부지로 선정된 지 10년 만에, 그리고 항만 공사에 착수한 지 6년 만에 모습을 갖춘 제주민군복합항은 안보, 경제, 지역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말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 등으로 구성된 작전사령부 예하 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 예하 93잠수함전대를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자리 잡은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남해를 둘러싼 중·일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지켜나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동··남해의 길목에 위치, 3면을 동시에 기동 감시할 수 있다. 한반도 해역의 중앙에 위치해 적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된 전력들은 남해는 물론 유사시 동·서해 전방 해역으로 전개해 북한의 도발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후방에서 재빨리 달려와 북방한계선(NLL)에 배치된 전방 함대들을 도와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7기동전단은 서애류성룡함 외에도 구축함 왕건함 및 문무대왕함(DDH-II·4400)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93잠수함전대 역시 국가 전략무기체계인 209급 잠수함(1200)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 밖에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의 해상 운송을 차단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기동부대 전력 수용과 작전전개가 가장 용이한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기지와 외해가 직접 연결돼 적의 항만봉쇄를 대비한 신속한 전력 분산이 가능하며 부산과 진해에 분산 배치된 기동전단 함정을 통합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지와 외해가 직접 연결된 지형은 함정의 기동에 매우 유리하다. 제주가 최적의 기동부대 기지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는 물론 남쪽 해역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도서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둘러싼 해양 분쟁에서 가장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어도와의 거리. 제주민군복합항은 이어도에서 불과 176떨어져 있다. 서애류성룡함이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순항 속력 20노트(kts)로 달릴 경우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 중국 닝보항은 398, 일본 사세보항은 450떨어져 있다. ·일 함정이 같은 속도로 달려온다고 해도 10~11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큰 이점이다.

 

제주도 남쪽 해역에 매장된 해양자원 역시 제주민군복합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가 2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72억톤과 원유 100~1000억 배럴 등 230여 종의 해양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역 절대 의존 국가인 대한민국의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7%가 해상교통로를 이용하고 그 대부분이 제주 해역을 통과한다는 것도 이 지역의 군사적 보호가 절실한 이유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단순한 군항의 기능을 넘어 동북아시아 크루즈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말부터 오는 20172월까지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크루즈항을 가동하기 위한 운영 지원 시설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20177월쯤 크루즈항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 15만 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2개의 선석을 통해 매년 500회에 걸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중국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매우 용이해졌다. 제주민군복합항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거점 항인 상하이항에서 20시간 안에 승객들이 관광할 수 있는 유일한 항구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20251,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을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는 크루즈항의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연 5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년 2,3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 총예산 9,776억원 가운데 약 40%4,107억원이 지역 업체 참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자체가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뒤에도 제주도에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연간 부대 운영비의 약 81%219억원과 소비예상액 및 각종 지방세 납부 525억원, 비품 및 자재 구입비 30억원, 장병 및 가족 면회에 따른 관광객 유치로 140억원 등이 제주도에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우선 지역 농··축산물 구매로 매년 약 12억 원을 사용,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귤·오렌지 등 제주도 특산 과일류를 구입하는 데 1억원 이상을 쓰게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운용을 위해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편의시설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유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부대 주변에 들어서게 될 각종 음식점, 상점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에 주둔한 부대들을 통해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랜 물질로 인해 생긴 해녀들의 잠수 질환을 치료하는 등 진료시설을 개방한다.

 

또한 종교단지, 종합운동장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시설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구유입에 따른 학급수 증가로 교육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민군복합항이 군과 국가를 넘어 지역주민과의 상생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박수현 의원, "지역신문 살리기 정책 전환 필요"…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안정적 재정지원 약속"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정책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축소로 인한 사업규모 감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불합리성(지역 보도 실적보다 경영안정성 배점 비중이 큼)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배분 부족 등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발전기금 및 관련 사업 예산 확대 ▲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합리화 및 대상 범위 확대 ▲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비중 확대 박 의원은 "지역신문이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잘되는 언론만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휘영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서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광고 배분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박 의원은 끝으로 "지역언론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마중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