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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의당, 사법농단 법관 6명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

윤소하 "저지른 행위 보면 그 심각성이 이루 말할 수 없어"
한국당에는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등 전방위 압박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정의당 소속 의원 5명 전원이 30일 오전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제안한 사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대법관 1인과 법관 5인에 대해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한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 대상으로 지목된 법관들이 저지른 행위를 보면 그 심각성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정의당 의원단은 이번 사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법관에 대해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동참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법원 내 법관들의 자생적 소모임에 대해 동향을 파악해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모임의 와해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법관들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아울러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통진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지위 박탈을 위한 제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등 사실상 정권의 사법 기획통 역할을 했다"며 사번농단 법관들의 행태를 조목조목 열거했다.

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여 승소를 목전에 둔 사건에서는 청와대와 재판을 거래하며 판결을 지연시켜 피해자들이 고령으로 사망하게 만들기도 했다"며 "심지어 대통령이 관심 있는 사건 중 사법부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 건에 대해서는 판결 시기를 적절히 저울질해야 한다는 등 사법부를 대통령에 대한 로비기관으로 전락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 65조는 ‘법관이 그 직무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가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며 "이 조항은 바로 오늘날과 같은 사태를 두고 만들어진 조항이다. 이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법농단을 저지른 법관들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언제 탄핵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특별재판부 도입이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구태의연한 답변으로 특별재판부 도입을 회피하고 있다"며 "사법농단 사태에 개입했거나 연루된 법관을 재판에서 제외하는 것이 위헌이라니 국회의원들이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제척을 하는 것도 위헌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 이미 4개 정당은 합의했고, 한국당의 결단만 남았다. 한국당이 특별재판부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한국당이 전 정권의 유산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 대오각성과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법관들의 탄핵에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사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이 지지부진할 경우 국회는 국정조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인 100명이 발의해 재적 과반수가 찬성하면 법관을 탄핵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애초 법관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으므로 동참해줄 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순일 대법관과 이규진, 이민걸, 김민수, 박상억, 정다주 법관 등 6명에 대해 탄핵소추 요건을 갖춘 상태인 만큼 국회는 신속히 이들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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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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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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