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27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개관 26주년 기념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연주회‧월드 투 워 인 광주 ‘안젤라 게오르규’> 아시아 최초 내한공연에 이어 당 타이손 공연 역시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Dang Thai Son)은 198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아시아 연주자들의 새 시대를 연 전설이다. 2015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한 대회로 당 타이 손은 당시 심사위원을 맡은 인연이 있다. 당 타이손은 현재까지 40여 개 국을 투어하며 섬세함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악성으로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0년 쇼팽 콩쿠르 당시 심사위원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그의 연주는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이 놀랍다. 건반 위의 터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악마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나는 그런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라는 평을 했다.
당 타이손은 이번 광주 공연에서 쇼팽과 함께 슈베르트, 드뷔시, 라벨, 파데레프스키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알레그레토 No.915’, ‘12개의 독일 춤곡 No.790’, 드뷔시의 전주곡 중 ‘1번 안개’, ‘11번 퍼크의 춤’, ‘8번 물의 요정’, ‘12번 불꽃’,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거울 중 ‘4번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파데레프스키의 7개 소품 중 ‘2번 멜로디’, ‘1번 전설’, ‘4번 녹턴’을 들려주고, 쇼팽의 ‘뱃노래’, ‘스케르초 2번’, ‘폴로네이즈 작품53 영웅’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서병천 관장은 “회관 개관 27주년을 맞아 광주시민을 위한 세계 최고의 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러닝타임은 100분(인터미션 포함)이며, 티켓은 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학생 50%), 티켓링크(1588-7890)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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