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20년 집권이니 50년 집권이니 ‘중구난방’으로 논하는 동안 집권 2년차 국민들의 겨울은 움츠릴 어깨도 모자랄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못살겠다는 거리의 아우성은 들리지 않는지, 경제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심각하게 휘청거리는 것이 보이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을 놓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대통령의 거꾸로 된 판단력에 당 대표라도 또렷한 정신을 가져야 하겠건만 당청이 초록이 동색이니,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 "이해찬 당대표는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옹호하고 6.13 지방선거 공천헌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범계 적폐청산위원장에게는 당무감사위원장의 중임을 임명하는 등 도덕불감증과 책임 정치 실종의 ‘역주행 리더십’, 국민과 괴리된 폐쇄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영욕을 분담하는 사람으로서 교훈을 찾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면 좋으련만 여전히 자기는 잘 낫고 남이 다 망가트렸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이해찬 대표가 이렇게 현실이나 국민과 괴리된 인식을 자꾸 드러내는 것은 낡은 이념의 박제품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패권의식과 배타적 이념의 도그마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며 "부디 현실로 나와 자기 세력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좀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요즘 청와대든 당이든, 아래든 위든 너나 할 것 없이 부디 냉수 마시고 정신 좀 차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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