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김무성 의원의 '김진태도 탄핵하자고 했는데 자신에게만 뒤집어 씌운다'고 한 인터뷰에 대해 "당대표까지 역임하시 분이라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염치는 지켜달라"고 개탄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무성 의원은 불출마선언하고 사실상 정치를 접으신 분이 왜 이러시나? 그럼 내가 탄핵하자고 해서 탄핵에 찬성했다는 것인가"가 반문했다.
그는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탄핵에 반대하다가 그 수모를 겪었던 사람이다. 단 한번도 입장을 바꿔본 적이 없다"면서 "탄핵절차로 가자고 했던 것은 당시 우리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조기퇴진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던 때라 '그럴거면 차라리 탄핵절차에서 결정하자, 난 물론 반대하지만'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도 부당한 탄핵에 맞서 싸울 수 있지만 그때 만약 자진하야했으면 박대통령에게 씌워진 그 거짓의 올무를 하나도 벗겨내지 못하고 다 뒤집어 쓴채 역사에 적혔을 것"이라며 "우파국민들이 깨어날 시간도 벌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당은 해체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2016년 11월 당시 청와대에서도 하야는 없다. 차라리 찬핵절차로 가자고 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앞뒤빼고 아군에게 도리어 총을 겨누나.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는지 측은하다"고 토로했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