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환자 흉기에 숨진'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향한 애도물결

우울증과 불안장애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우울증 극복한 훌륭한 명의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故 임세원(47) 교수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였던 고인은 환자들을 위한 마음도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새해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31일 숨진 임 교수는 20여 년간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를 돌보며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가이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해왔다. 특히 2011년 개발된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보듣말)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담은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를 펴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삶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임 교수가 생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환자를 보듬는 마음이 묻어나 슬픔을 더하고 있다.

임 교수는 환자들을 향해 "힘들어도 오늘을 견디어 보자고, 당신의 삶에 기회를 조금 더 주어 보자고,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우리 함께 살아보자고"라며 말한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임 교수의 부고를 전해들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생전의 헌신적인 모습을 기억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이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임 교수를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그 자신이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한 치유자로서, 본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 질환으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그들의 회복을 함께 기뻐했던 훌륭한 의사이자 치유자였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어 "직장정신건강영역의 개척자였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의 개발책임자로서 우리나라의 자살예방을 위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우리 사회의 리더"라고 애도했다.

학회는 또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별도의 추모과정을 통해 고인의 뜻을 애도하고 기억하기 위한 일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에게 안전한 치료환경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환자에겐 지속적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신보건의료 제도 하에서 이러한 사고의 위험은 온전히 정신과 의사와 치료 팀의 스텝들이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남아 있다"면서 "안전한 치료시스템 마련을 위해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의 환자 박모(30)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렸다. 임 교수는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약 2시간 뒤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정치

더보기
이재명 후보, 용인시 공약에 '신분당선·경기남부광역철도·동백신봉선·제2용서고속도로 포함' 확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6일 경기도 용인특례시 9대 공약에 신분당선 요금체계 개편 등 용인 수지 교통난 해소 숙원사업이 포함됐다. 수지를 중심으로 남북축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지원'과 동서축을 연계시키는 '동백-신봉선 신설 지원'이 포함되어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지난해 국회에서 신분당선 요금체계 재구조 연구검토 예산 5억원을 증액시켰고, 경기남부광역철도 5차 국가철도망 반영을 염원하는 수지구민 4,512분의 서명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며 수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달려왔다"며 "유능한 행정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수지 교통난 해소에 속도가 붙고, '진짜 수지', '진짜 대한민국'이 앞당겨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용인특례시 9대 공약에 포함된 용인 수지 관련 공약은 △신분당선 요금체계 합리적 개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동백-신봉선 신설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 조속 건설이다. 신분당선 요금체계 합리적 개편은 신분당선에만 적용되어온 ‘구간별도운임’을 조정하고,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체계에 편입시켜 수지구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