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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민·관 아우르는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급부상'

금감원서 6년 반 동안 저축은행 정책업무 담당한 '저축은행 전문가'
재임 시 저축은행사태, 신용카드정보유출사태 등 현안 해결
박근혜 정부 때 퇴임 후 민간서 서민금융 전문 연구 위해 '서민금융연구원' 설립
급속한 법정최고금리 인하의 문제점과 그림자규제 철폐에 앞장서
'공개토론회' 제안하며 업계 전문성 및 추진력 갖춘 적임자로 주목
민·관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경력 갖춰…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7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민·관 중간영역에 위치한 조성목(57)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민·〮관 후보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혀가던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전에 민·〮관을 아우르며 업계에 정통한 전문가가 나서자 반기는 분위기다.

조 원장은 외환위기시절인 1997년부터 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났던 2011년까지 금융감독원에서 6년 반 동안 저축은행 정책추진과 실무를 담당한 것은 물론 대부업계와 상호신용금고 관련부서에서 일해 온 서민금융 전문가다.

금융감독원이저축은행관련비리로위기에몰렸던2011년 4월, 저축은행검사1국장을 지낸 조 원장은 당시 업계 내 뱅크런 사태(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지자 직접 언론에 나서 상황을 수습하고 관련 검사를 원만하게 마무리하여 저축은행 업계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특히 힘을 쏟았다.

저축은행사태 이후 저축은행 업계의 잦은 비리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저축은행 전산망 통합'을 추진하고 '여신 상시 감시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그가 재임시절 진두지휘한 정책이다.

이후 저축은행검사국장을 역임하던 중2012년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적임자로 발탁돼 여신전문검사실장으로 전격 임명되기도 했다.

당시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저축은행 사태 시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줬던 조성목 국장을 투입해 조기 대응하려는 방침"이라고 발령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저축은행 사태와 신용카드정보유출 사태 등 어려운 현안을 해결해온 조 원장은 지난 2016년엔 보이스피싱 대책으로 ‘그놈목소리’를 기획해 국민훈장을 받았으며,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 역임 후 박근혜 정부 때 퇴임했다.

조 원장은 2017년부터는 민간 분야에서 적극 활동해 왔다. 그해 9월엔 서민금융 분야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 '서민금융연구원'을 설립해 '서민금융정책 세미나', '서민금융 공동학술대회', '저신용자 대부업 이용형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급격한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문제점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정책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저축은행 업계에 만연한 그림자규제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내며 업계의 현안 해소를 위한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연말 저신용자 대상 설문조사는 조 원장의 시장과 현실 중심의 관점을 드러낸 프로젝트였다. 약 3800명의 설문 응답자 수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금융감독기관과 정부의 서민금융정책 시행기관을 총동원했으며, 신용정보회사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설문창구가 되었다.

이러한 그의 성과는 정책을 수립하거나 당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시장 현실을 잘 알아야 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또한 업계 현안이었으나 개선에 진척이 없었던 예보요율 합리화에 대한 시행방안을 내 놓아 업계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은행과 보험업권에 비해 적게는 3배, 많게는 6배가 높은 저축은행업계의 예보요율은 결국 금융이용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며, 한 해 2000~3000억에 달하는 준조세 성격의 예금보험료는 저축은행업계의 당기순이익에 20%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어서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는 제2기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며,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이사, 임팩트금융포럼(국회등록 연구법인) 민간 전문위원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조 원장은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이러한 남다른 실무 능력을 내세우며 전문성과 추진력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후보자 중 가장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에 등록한 관 출신 대부분은 김영삼 정부와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들이다. 하지만 조 원장은 직전 정부에서 퇴임하고 현 정부에서도 민간 전문 인력으로 활발히 정책 입안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업계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모으면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 원장은 "현 정부의 투명한 인사정책으로 출마의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되 불합리한 그림자규제나 과도한 규제에 대해선 할 말은 할 줄 아는 리더가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저축은행 사태 해결 과정에서 성실히 업무에 임했던 임직원들에게 본의 아니게 고충을 준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회장직을 맡게 된다면 누구보다 업계에 대한 애정을 쏟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는 그 동안의 사실상 '임명직' 관행이 깨진 만큼 '공정한' 선거가 치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연임자를 포함 14명의 중앙회장 중 12명이 관 출신이었고, 17대 회장 선거 당시 후보자는 3명, 16대 회장 선거 당시에는 1명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능력 있는 다수의 후보자가 등록한 만큼 공정한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 회추위에서 복수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회원사 대표들이 업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분을 회장으로 선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적격성 심사를 한 후 단독 또는 소수 후보를 추리고 16일 공식 후보를 등록받아 오는 21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으로 뽑힌다. 복수후보 투표에서 3분의 2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으로 재투표해 과반을 받은 이가 당선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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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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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국회 앞에서 공무원총력투쟁대회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10일(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공노총 조합원 1만여 명을 비롯한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 소속 조합원 등 총 3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기본권·생존권 쟁취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전국경찰직장협의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노총은 올해 반헌법·반노동·반공무원 행위를 일삼은 윤석열 정부의 종식과 새로운 정부의 출범 등 대한민국의 대변환이라는 격랑의 흐름 속에서 과거의 악법에 얽매여 손과 발이 묶인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권리 증진을 위해 이날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투쟁대회에서 공노총은 국회와 정부에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노동기본권을 공무원 노동자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년퇴직 후 연금 수급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 노후 소득 공백을 해소하고, 공무원임금위원회법 제정을 비롯해 내년도 임금과 각종 수당 등의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제 시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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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연대–제 정당…광장후보로 이재명 지지 선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 둔 9일(금), '광장대선 연합정치 시민연대(이하 광장연대)'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광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공동지지 선언을 성사시켜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끈 숨은 주역으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이 꼽힌다. 물밑 협상을 맡은 김현정 의원은 "그동안 광장연대와 각 당은 수 차례의 만남을 가지며 조율을 거쳤는데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밝히며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내란의 완전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민주시민과 헌정 수호 세력들이 반드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하며 협상을 이어왔고 결국 성사를 이뤄냈다"고 과정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 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광장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후보 단일화까지 이끌어 내는 산파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고, 뿌듯한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빛의혁명 시민본부'는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이끌었던 광장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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